소방 “인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5층 연소 확대 방지 주력···붕괴 우려는 없어”

인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지난 18일 발생한 화재를 진압 중인 소방당국은 연소 확대 작업에 주력하고 있다. 완진까지 장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현재 건물 붕괴 우려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 서부소방서 전재인 119재난대응과장은 19일 오전 10시 인천 서해구 석남동 쿠팡32물류센터 앞에서 브리핑을 열고 “서울, 경기 등 인근 8개 시·도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국가 소방동원령을 유지하며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소방에 따르면 화재가 발생한 물류센터는 3단 랙 구조의 대형 창고로 각 랙 마다 다량의 가연물이 적재돼 있는 구조다. 내부 온도는 매우 높은 상황으로 다량의 연기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 내부 진입이 어려운 상황이다.
현재 소방은 인천 고가·굴절차 4대와 타 시·도 지원 장비 24대를 포함한 총 28대 등의 특수 차량을 건물 주변에 배치해 상층부 방수 작전을 전개하고 있다. 공중에서는 소방헬기 등 4대(인천,서울,중구본,산림청)를 동원해 7층으로 연소 확대된 부분에 집중 방수를 실시 중이다.
소방은 화재가 발생한 6층 바로 아래층인 5층으로의 연소 확대 방지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화재가 난 공간인 6층과 7층에는 다량의 생활용품이 쌓여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이 불로 인한 인명 피해는 총 2명으로, 모두 진화 작업에 투입됐던 소방공무원이다. 1명은 연기 흡입으로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다른 1명은 탈진 증상을 보였으나 치료 후 현재는 퇴원한 상태다.
물류센터 관계자 121명은 화재 초기 모두 자력으로 대피한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은 혹시나 모를 미확인 인원이 있을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화재 진압이 완료되는 대로 내부 인명 수색을 재차 실시할 예정이다.
건물 내부에는 스프링쿨러가 설치돼 있었고, 화재 당시 정상 작동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소방은 밝혔다. 한때 건물 붕괴 우려가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기도 했으나, 이에 대해 소방은 “붕괴 위험은 없다”고 밝혔다.
전 과장은 “소방에서는 가용 가능한 모든 소방력을 총동원하여 6·7층 화재진압과 5층으로의 연소확대를 방지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다만 물류센터 건물 규모가 넓고 가연물이 많아 연소가 격렬해 완전진화까지는 장시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8일 오전 6시54분 인천 서해구 석남동 쿠팡32물류센터에서는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화재가 발생한 지 28시간이 지난 이날 오전 11시 현재까지 꺼지지 않고 있다.
불이 난 물류센터는 연면적 29만9000㎡, 지상 8층 규모다. 최초 6층에서 시작된 불은 7층까지 번진 상황이다.
김태희 기자 kth08@kyunghyang.com,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속보]법무부·성평등부, 2027년 상반기 세종 이전 추진
- [르포]대홍수에서 살아남은 네팔 ‘기적의 초록집’ 가보니…마을 복구 막막, 전염병 창궐 우려
- [단독]아무리 처음이라지만···‘홍보물’부터 오류낸 전남광주 ‘섬 반값여행’
- 김민석, 용혜인 논란에 “국민의 판단, 목소리는 그 자체로서 존중해야”
- [속보]김승원 “이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 지휘할 생각 없어…검사가 결정할 문제”
- [속보]정부 “발전5사 1개사로 통합···4개 항만공사도 하나로 합쳐”
- [인터뷰] “선진국이 저지른 죄 때문에 우리가 벌 받고 있다”…네팔 활동가가 전한 ‘히말라야
- ‘충주 1등’ 관광지, 이대로 문 닫나···‘활옥동굴’ 영업 정지 위기에 지역사회 “양성화 방
- “삼전·닉스가 아니네”···‘1인당 1억8400만원’ 평균급여 1위 기업은 어디?
- “성수 말고 여기서 놀자”···2030 몰려들어 ‘북적북적’ 남대문 시장,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