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삼전·닉스 레버리지 폐지 없다…시장 충격, 상상 어려워”

서영지 기자 2026. 7. 19.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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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 연합뉴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19일 주식시장 변동성을 키운다는 비판을 받는 삼성전자·에스케이(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와 관련해 “폐지 자체가 시장에 엄청난 충격을 주기 때문에 그건 상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이날 한국방송(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이미 도입된 상품이고, 이미 투자자들이 투자를 하고 있고 그 상품에 지금 10조 이상이 형성돼 있기 때문에 만약 상장 폐지를 하게 되면 그 자체가 시장에 엄청난 충격을 준다”며 이렇게 말했다.

대신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이 시장에 미치는 충격을 줄일 수 있는 운용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은) 상승주에는 상승을, 하락주에는 하락을 2배로 키우는 측면이 있는데, 괴리율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30분 동안 괴리율을 최소화하기 위해 매도 주문을 내다보니까 단기간 좁은 구간에 매도 압력이 집중되는 측면이 있어 어떻게 시장 충격을 최소화할지 당국과 자산운용사, 증권사들이 논의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은 시장가격과 순자산가치(NAV) 간 차이인 괴리율을 줄이기 위해 유동성공급자(LP)가 운용 비중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기초자산 매매가 특정 시점에 집중될 수 있다. 특히 주가가 급락할 경우 레버리지 배율을 맞추기 위한 매도 물량이 단기간에 쏟아지면서 주가 하락 압력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김 실장은 괴리율 관리 주기를 늘리거나 현물 대신 파생상품을 활용하는 등 운용 방식을 다양화해 특정 시간대에 매매가 집중되는 현상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그는 “(괴리율 관리) 기간을 2시간 정도로 넓게 할 수 없느냐, 꼭 현물을 팔고 이렇게 관리해야 하느냐. 다른 파생상품으로 적정하게 관리할 수 없는지, 여튼 특정 시간에 시장에 주는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을 다양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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