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월째 장기 수사…김병기 “신속히 결론 내달라” 촉구 [사건플러스]

정유나 기자 2026. 7. 19.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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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무소속 의원의 의혹에 대한 수사가 10개월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김 의원 측과 고소인이 경찰에 신속히 결론을 내려달라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경찰이 이달 차남 빗썸 취업 청탁 의혹의 핵심 피의자를 소환 조사한 만큼 조만간 수사를 매듭지을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이 차남 취업의 대가로 빗썸에 유리한 의정활동을 했는지도 수사의 핵심으로 꼽힌다.

경찰은 지난해 9월부터 취업 청탁을 비롯해 김 의원을 둘러싼 13가지 의혹을 수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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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서 제출…“수사 장기화로 명예 실추”
경찰, ‘차남 취업 청탁’ 핵심 피의자 소환
13개 의혹 규명 막바지…일괄 처분 전망
뇌물수수 의혹 등을 받는 무소속 김병기 의원이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병기 무소속 의원의 의혹에 대한 수사가 10개월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김 의원 측과 고소인이 경찰에 신속히 결론을 내려달라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경찰이 이달 차남 빗썸 취업 청탁 의혹의 핵심 피의자를 소환 조사한 만큼 조만간 수사를 매듭지을 것으로 보인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김 의원 측 변호인은 이달 초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수사가 장기간 진행되면서 억측성 언론 보도로 인해 명예가 실추되고 있다”며 “조속히 불송치 결론을 내려달라”는 취지의 의견서를 제출했다.

앞서 5월 김 의원을 고소한 전직 보좌관 A 씨도 비슷한 내용의 의견서를 냈다. A 씨는 “수사가 지연되며 생업에 곤란을 겪는 등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며 “김 의원에 대해 지체 없이 죄책을 확정해 엄정 처분을 촉구한다”고 적었다.

경찰은 이달 빗썸 대관 담당 임원과 데이터마케팅팀 실장을 잇달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빗썸은 2024년 11월 데이터 분석 인턴을 모집하면서 우대 사항으로 수학 전공과 금융업계 인턴 경험을 제시했다. 김 의원의 차남은 수학을 전공한 뒤 생명보험사에서 인턴으로 근무한 이력이 있어 A 씨 맞춤형 채용이라는 의혹이 불거졌다.

김 의원이 차남 취업의 대가로 빗썸에 유리한 의정활동을 했는지도 수사의 핵심으로 꼽힌다. 김 의원은 차남 입사 이후인 2025년 2월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특정 거래소의 독과점 문제를 제기했다. 당시 발언이 빗썸의 경쟁사인 두나무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경찰은 지난해 9월부터 취업 청탁을 비롯해 김 의원을 둘러싼 13가지 의혹을 수사해 왔다. 여기에는 공천헌금 수수와 차남 숭실대 편입 개입, 전직 보좌관에 대한 인사 불이익 청탁 등이 포함됐다. 취업 청탁을 제외한 나머지 의혹에 대해서는 수사를 마친 뒤 법리와 처분 방향을 검토 중이다. 이에 빗썸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경찰이 전체 사건을 일괄 처분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홍석기 국가수사본부장은 6일 정례 간담회에서 “(김 의원) 사건이 13건이 있는데, 나머지 더 체크해야 할 것도 마무리돼 가는 것 같다”며 “사건 전부를 판단할 수 있는 상황이 온 것 같다”고 언급했다.

정유나 기자 m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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