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월째 장기 수사…김병기 “신속히 결론 내달라” 촉구 [사건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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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무소속 의원의 의혹에 대한 수사가 10개월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김 의원 측과 고소인이 경찰에 신속히 결론을 내려달라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경찰이 이달 차남 빗썸 취업 청탁 의혹의 핵심 피의자를 소환 조사한 만큼 조만간 수사를 매듭지을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이 차남 취업의 대가로 빗썸에 유리한 의정활동을 했는지도 수사의 핵심으로 꼽힌다.
경찰은 지난해 9월부터 취업 청탁을 비롯해 김 의원을 둘러싼 13가지 의혹을 수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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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차남 취업 청탁’ 핵심 피의자 소환
13개 의혹 규명 막바지…일괄 처분 전망

김병기 무소속 의원의 의혹에 대한 수사가 10개월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김 의원 측과 고소인이 경찰에 신속히 결론을 내려달라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경찰이 이달 차남 빗썸 취업 청탁 의혹의 핵심 피의자를 소환 조사한 만큼 조만간 수사를 매듭지을 것으로 보인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김 의원 측 변호인은 이달 초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수사가 장기간 진행되면서 억측성 언론 보도로 인해 명예가 실추되고 있다”며 “조속히 불송치 결론을 내려달라”는 취지의 의견서를 제출했다.
앞서 5월 김 의원을 고소한 전직 보좌관 A 씨도 비슷한 내용의 의견서를 냈다. A 씨는 “수사가 지연되며 생업에 곤란을 겪는 등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며 “김 의원에 대해 지체 없이 죄책을 확정해 엄정 처분을 촉구한다”고 적었다.
경찰은 이달 빗썸 대관 담당 임원과 데이터마케팅팀 실장을 잇달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빗썸은 2024년 11월 데이터 분석 인턴을 모집하면서 우대 사항으로 수학 전공과 금융업계 인턴 경험을 제시했다. 김 의원의 차남은 수학을 전공한 뒤 생명보험사에서 인턴으로 근무한 이력이 있어 A 씨 맞춤형 채용이라는 의혹이 불거졌다.
김 의원이 차남 취업의 대가로 빗썸에 유리한 의정활동을 했는지도 수사의 핵심으로 꼽힌다. 김 의원은 차남 입사 이후인 2025년 2월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특정 거래소의 독과점 문제를 제기했다. 당시 발언이 빗썸의 경쟁사인 두나무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경찰은 지난해 9월부터 취업 청탁을 비롯해 김 의원을 둘러싼 13가지 의혹을 수사해 왔다. 여기에는 공천헌금 수수와 차남 숭실대 편입 개입, 전직 보좌관에 대한 인사 불이익 청탁 등이 포함됐다. 취업 청탁을 제외한 나머지 의혹에 대해서는 수사를 마친 뒤 법리와 처분 방향을 검토 중이다. 이에 빗썸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경찰이 전체 사건을 일괄 처분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홍석기 국가수사본부장은 6일 정례 간담회에서 “(김 의원) 사건이 13건이 있는데, 나머지 더 체크해야 할 것도 마무리돼 가는 것 같다”며 “사건 전부를 판단할 수 있는 상황이 온 것 같다”고 언급했다.

정유나 기자 m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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