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기업들, 中기술전시회 직접 와서 보고 기술력 수준 파악해야"

(상하이=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한국 기업들이) 세계인공지능대회(WAIC)를 비롯한 중국의 주요 기술 전시회에 직접 와서 상황을 봐야 합니다."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창업 지원기관인 글로벌혁신센터(KIC 중국)의 김종문 센터장은 18일(현지시간)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중국 기술 상황과 관련한 한국 기업의 기회 요인을 묻는 말에 이같이 답했다.
17∼20일 열리는 올해 WAIC에서는 10만㎡ 넘는 행사장에서 1천100여개 사가 3천여개 제품을 전시 중이다. 한국 기관으로서는 드물게 KIC 중국이 부스를 마련했고 여기에는 국내 중소기업 8곳이 참여했다.
김 센터장은 "(한국 기업이) 세계와 중국 시장에서 자사의 기술력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빨리 파악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또 (전시회 참석은) 한국이 경쟁할 수 있는 제품·기술이 무엇인지 비교·분석할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 기업 입장에서는 중국 공급망을 활용하지 않으면 경쟁력을 갖추기 힘들다"며 "(시제품을) 빨리 적은 비용으로 만들어 테스트해야 하는데 한국의 지금 속도로는 그것을 맞출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의 기술력이 빠르게 올라가고 기업들이 많은 만큼, 경쟁이 심하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센터장은 올해 행사장을 둘러본 소감을 묻자 "과거에는 소극적이었던 중국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최고 수준 기술과 제품 사양을 내보이기 시작했다"며 "초기 연구개발(R&D) 단계의 기술부터 응용에 이르기까지 모두 전시돼 있다. 중국 기업 간 협업도 굉장히 잘 이뤄지고 있었다"고 평가했다.

화웨이가 자체 칩을 사용한 AI 컴퓨팅 슈퍼노드 '아틀라스 950 슈퍼포드' 실물을 공개하는 등 컴퓨팅 파워(연산력) 관련 인프라 전시가 두드러진 데 대해서는 "데이터센터의 중요성을 부각한 것"이라고 봤다.
그는 "중국의 데이터센터 관련 기술이 글로벌 수준으로 올라갔다고 평가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미래가 없는 것도 아니다"라며 "중국이 현재는 부족할 수 있지만 꾸준히 따라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올해 35만명 정도가 WAIC 행사장에 온다고 하는데 대부분 중국인이고 또 젊은 층"이라며 "중국에서 AI에 대한 관심이 굉장히 높다"고 덧붙였다.
bs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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