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광미성 재건축, 정비·설계업체 ‘북적’…건설사 5곳 눈독
연내 조합설립 목표, 이르면 내년 하반기 시공사 선정
GS건설 가장 적극…삼성·롯데·대우·IPARK현산도 관심

서울 은평구 불광미성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정비업체)와 설계업체 선정 입찰에 총 25개사가 몰렸다. 추진위원회가 연내 조합 설립을 목표로 사업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GS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도 시공권을 두고 일찌감치 눈치 싸움에 들어갔다.
1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불광미성 재건축 추진위원회가 지난 3일 마감한 정비업체 선정 입찰에는 모두 11개사가 참여했다.
업계 상위 3개사로 꼽히는 신한피앤씨, 화성씨앤디, 주성시엠시도 나란히 응찰했다. 이밖에 세종코퍼레이션과 한국씨엠, 동우씨앤디, 정원씨엔씨, 엘림토피아, 씨앤엠글로벌 등도 입찰에 참여했다.
추진위는 오는 23일 입찰에 참여한 업체들의 제안 발표와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평가 결과를 토대 상위 4개사를 추려 8월 말 열리는 주민총회에 상정한다. 주민투표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은 업체가 낙점된다.
설계업체 선정 입찰에는 정비업체보다 많은 14개 업체가 몰렸다. 건원건축과 하우드건축, 한국종합건축, 그룹환경건축, 원양건축, 에스파스건축, 토문건축, 해량건축 등이 응찰했다. 설계업체도 평가 절차를 거쳐 주민총회에서 최종 선정된다.
정비업체와 설계업체 선정 절차가 마무리되면 조합 설립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송충인 불광미성 추진위원장은 “업체들의 제안 발표를 토대로 상위 4개사를 투명하게 선정하겠다”며 “올해 말 조합창립총회 개최를 목표로 동의서 접수와 관련 행정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건설사들도 일찌감치 물밑 경쟁에 나섰다. GS건설이 지난해부터 가장 적극적으로 공을 들이고 있는 상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롯데건설도 관심을 보이는 중이다. 최근엔 대우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도 현장 활동에 나서며 수주전에 뛰어드는 분위기다.
불광미성은 조합 설립 이후 사업 일정이 구체화되면 시공사 선정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시공사 선정은 이르면 내년 하반기, 2028년 상반기에 시작될 전망이다.
불광미성 재건축은 최고 15층, 1340가구 아파트를 최고 40층, 1662가구로 새로 짓는 사업이다. 지난 3월 정비구역 지정과 정비계획 결정, 5월 추진위 승인을 받았다.
윤하늘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