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5만원 vs 420만원…실적발표 앞둔 SK하이닉스 목표주가 ‘극과 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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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두고 증권가의 전망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BNK투자증권은 200만원을 밑도는 파격적인 예상을 했고,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확대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하는 곳도 나타났다.
SK하이닉스 관련 보고서를 내놓은 미래에셋증권은 420만원을 유지했고, NH투자증권은 410만원, IBK투자증권과 교보증권은 각각 400만원으로 목표 주가로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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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로고. [연합뉴스]](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7/19/dt/20260719053708899bumi.jpg)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두고 증권가의 전망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BNK투자증권은 200만원을 밑도는 파격적인 예상을 했고,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확대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하는 곳도 나타났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는 2배 이상 차이가 벌어졌다.
가장 낮은 가격을 제시한 증권사는 BNK투자증권이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8일 보고서에서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185만원으로 제시했다. 투자의견은 보유로 유지했으나 사실상 매도 의견이라는 해석이다.
이 연구원은 “인공지능(AI) 서버 디램(DRAM)과 기업용 SSD(eSSD)는 아직 공급 부족하다”면서도 “그러나 주문을 제공하는 하이퍼스케일러들의 경쟁적인 인프라 투자는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고 진단했다.
이어 “내년 메모리, 중앙처리장치(CPU) 가격 상승 기대와 에이전트AI 신모델들 스펙 상향을 고려하면 내년에도 최소 30~40% 이상 설비 투자 증가가 필요해 보인다. 그러나 오히려 향후 투자 속도 조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현재 반도체 기업의 실적 전망과는 괴리가 있다”고 밝혔다.
이와 달리 KB증권은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목표주가 420만원로 유지했고, 투자의견 역시 ‘매수’를 이어갔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향후 빅테크 업체들의 투자 계획과 폭발적인 AI 수요를 감안할 때 장기간 지속 증가될 가능성이 높아 메모리 공급 부족이 최소 2028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내년에는 HBM 중심의 설비 투자가 집중되면서 범용 메모리의 신규 생산능력 확대는 사실상 제한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최근 SK하이닉스 주가는 AI 투자 둔화 우려로 3주 만에 직전 고점 대비 36% 하락했다. 그러나 AI 산업의 장기 성장 경로와 메모리 수급 환경은 한 달 전과 비교해 달라진 것이 없다”면서 “최근의 주가 하락은 심리적 우려에 따른 것으로 과도한 우려는 오히려 매수 기회가 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SK하이닉스 관련 보고서를 내놓은 미래에셋증권은 420만원을 유지했고, NH투자증권은 410만원, IBK투자증권과 교보증권은 각각 400만원으로 목표 주가로 제시한 바 있다.
다만 2분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시장 평균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보고 있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3일 보고서에서 SK하이닉스의 2분기 매출액이 80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60조4000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컨센서스인 65조원을 8% 밑도는 수준이다. 채 연구원은 “경쟁사 대비 HBM의 매출 비중이 높아 시장 평균보다 평균판매가격(ASP) 상승률이 낮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미래에셋증권 역시 2분기 실적 목표치를 낮췄다. SK하이닉스에 대한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70조7000억원에서 12% 하향 조정한 62조3000억원으로 제시했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매출액의 50% 전후를 장기공급계약으로 체결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는 안정성을 더하는 동시에 조달 불확실성을 두려워하는 투기적 수요로의 노출은 축소되는 측면도 있다”고 밝혔다.
최정서 기자 emotio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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