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안 믿긴다” 메시, 19년 전 직접 씻겨준 ‘신생아’ 야말 언급 “믿기 힘든 일, 그래도 우승은 양보 못 해”

용환주 기자 2026. 7. 1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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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가 2007년 갓 태어난 라민 야말을 안고 있다. 야말 SNS
아르헨티나의 공격수 리오넬 메시가 18일(한국시간) 뉴욕 자비츠 센터에서 열린 팬 행사에서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 있다. 이 행사는 스페인과 아르헨티나의 2026년 월드컵 결승전을 이틀 앞두고 열렸다. AFP연합뉴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19년 전 본인이 직접 씻겨준 라민 야말(스페인)가 월드컵 결승에서 만난 소감을 말했다.

메시가 주장으로 있는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은 야말이 있는 스페인 대표팀과 오는 20일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대망의 결승전을 치른다. 이 단판 승부의 승자가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다.

결승전이 열리기 이틀 전인 18일 메시는 미국 뉴욕의 재비츠 센터에서 열린 ‘패너틱스 페스트’에 참석했다.

월드컵에서는 경기를 앞두고 스타디움에서 기자회견이 열리는 것이 일반적이나 이번 결승전을 앞두고는 개최지에서 미국 스포츠용품 유통업체 패너틱스가 연 행사에 각 팀 감독과 선수 대표가 참석해 경기 각오 등을 밝혔다. 보통 기자회견은 취재진에만 공개되지만, 이 행사는 현장에 참가한 팬들도 볼 수 있었다.

이 자리엔 테니스의 전설 노바크 조코비치와 미국프로풋볼(NFL)의 레전드 쿼터백 톰 브레이디 등도 다른 종목 스타들도 함께했고, 메시에게 직접 질문하기도 했다.

메시가 아기 야말을 목욕시키고 있다. AP연합뉴스

브레이디는 최근 새삼 화제가 된 메시와 라민 야말의 ‘목욕 사진’에 관해 물었다.

해당 사진은 2007년 메시가 당시 소속팀 FC바르셀로나(스페인)의 자선 캘린더 촬영 때 한 아기를 목욕시키는 장면이 담긴 것으로, 그 아기가 현재 스페인 대표팀과 바르셀로나의 핵심으로 거듭난 야말이다.

메시는 “그 사진은 정말 믿기 어려운 일이다. 그때만해도 야기였던 야말이 이제는 나와 함께 둘이 월드컵 우승을 두고 맞붙게됐다. 인생이라는 게 그렇지 않나”라고 감회에 젖었다.

이어 메시는 “야말은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하나다. 정말 큰 행운만 따르기를 바란다. 왜냐하면 라민 야말의 성공이 곧 바르셀로나에 좋은 일로 연결될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야말의 행운을 빌어줬다.

그러면서 “라민은 내가 사랑하는 FC 바르셀로나에서 뛰고 있기에 줄곧 지켜봐왔다. 19살에 이미 축구를 대표하는 선수다. 아직 어리지만 역사적 일을 이뤄낼 기회를 잡았다”고 야말의 경력을 칭찬했다.

18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감독과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 그리고 리오넬 메시(등번호 10번)가 미국 미식축구 선수 톰 브래디, 전 축구 선수 리오 퍼디난드와 함께 2026 FIFA 월드컵 결승전을 앞두고 자비츠 센터에서 열린 팬아틱스 페스트 기자회견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AFP연합뉴스

하지만, 메시는 월드컵 우승을 양보할 생각은 없다. 메시는 “그가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우리가 그렇게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리오넬 스칼로니 아르헨티나 대표팀 감독은 “메시는 역사적인 인물이자 전설이다. 메시와 함께할 수 있는 것에 감사해야 한다”면서 “결승전은 멋진 쇼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아르헨티나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는 “선수들과 코치진은 우리나라에 행복을 가져다주기 위해 매일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메시와 함께, 팀 전체가 최선을 다해 월드컵 트로피를 조국으로 가져가 국민들과 함께 축하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페인 대표팀의 주장인 로드리는 “메시가 선수로 보여준 것과 아르헨티나에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에 대해선 설명할 필요가 없다. 그는 내게 역대 최고의 선수”라고 말했다.

루이스 데라푸엔테 스페인 감독은 “메시는 독보적인 선수다. 특히 이런 나이에 월드컵에서 보여주는 멋진 모습은 어린 선수들에게 본보기가 된다”면서 결승 맞대결에선 “(메시에 대해) 맨투맨 수비를 하진 않겠지만, 경계를 늦추지 않고 특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용환주 기자 dndhkr15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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