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태 “당원 뜻 따라 보완수사권 토론 안 해”…한동훈 “밀릴 것 같아 도망”

김광수 기자 2026. 7. 18.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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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태, 하루 만에 번복…한동훈과 TV 토론 무산
한동훈 무소속 의원(왼쪽), 이건태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한동훈 무소속 국회의원과 이건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를 두고 벌이기로 한 맞대결 토론이 무산됐다.

이 의원은 18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제가 (한 의원이 제안한) 토론에 응했던 이유는 한 의원이 윤석열과 함께 정치검찰을 앞세워 조작 기소를 주도한 책임자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그 책임을 국민 앞에서 분명히 묻고 싶었다. (그러나) 지지해주시는 당원 동지들의 뜻과 우려를 외면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판단했다. 이번 토론은 진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다른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검찰에 보완수사권을 남겨 경찰을 견제하자는 것은 답이 아니다. 경찰이 부실수사를 할 수 없도록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며 보완수사 요구권 실효성 강화와 수사 평정 인사 반영 등의 방안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한 의원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 의원이 토론을 앞두고 도망쳤다. 토론에서 일방적으로 밀릴 것 같으니 민주당 정치인들과 일부 지지자들이 도망치라고 압박을 가했다고 들었다. 공당은 쪽팔리면 끝이다. 민주당은 끝”이라고 했다. 이어 공개토론을 중계할 예정이던 종합편성채널에 "민주당 의원 중에는 용기 있는 사람이 한 명도 없으니 앵커나 기자가 민주당 정권의 보완수사 금지 입장에서 물어주시고 제가 국민 앞에서 설명해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검사 출신이다. 한 의원은 16일 민주당에 “보완수사권 폐지가 왜 국민의 이익에 반하는지 공개적으로 토론하자”고 했다. 이 의원이 17일 “국민이 보는 앞에서 검찰이 왜 수사권을 가져가서는 안 되는지 하나하나씩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이 의원은 다음달 17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했다.

김광수 선임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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