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증시] “AI 치킨게임 발발”...중국發 무료 AI에 뉴욕증시 일제히 ‘하락’

최예진 기자 2026. 7. 18.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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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대형주 약세에,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3거래일 연속 하락
미·이란 분쟁 격화에 국제유가 4%대 급등...WTI 배럴당 81달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투데이신문 최예진 기자】뉴욕증시가 중국발 인공지능(AI) 경쟁 심화 우려와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이 맞물리며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폭락하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였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06.55포인트(-0.77%) 하락한 5만2146.4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도 각각 1.01%, 1.40% 하락했다.

특히 반도체 기업들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엔비디아가 전장 대비 2.21% 내렸고, 마이크론(-0.50%), 브로드컴(-0.97%), AMD(-1.03%), 인텔(-2.00%) 등이 일제히 급락하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1.63% 약세를 보였다. 해당 지수는 3거래일 연속 하락 랠리를 보이는 중이다.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에드워드존스의 글로벌 투자 전략가 안젤로 코우르카파스(Angelo Kourkafas)는 "중국에서 오픈소스 모델과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며 "앤트로픽과 오픈AI의 상위 모델과 경쟁할 만한 성능을 보이며 새로운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이징에 본사를 둔 중국 AI 스타트업 문샷AI는 차세대 대규모언어모델(LLM) '키미 K3'를 무료로 공개한 바 있다.

특징주로는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에 저가 매수세가 몰리며 1.13% 반등에 성공했다. 3분기 실적 가이던스를 발표한 넷플릭스는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한 영향으로 7.26% 하락했다.

한편 미국과 이란 간 분쟁 격화로 국제 유가는 다시 상승했다. 쿠웨이트는 이란이 발전소와 해수 담수화 시설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에 미 중부사령부는 물류 기반 시설과 해당 시설을 포함한 수십 개의 군사 목표물을 타격하며 6일 연속 공습을 완료했다고 알렸다.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9월물)는 전장 대비 4.59% 오른 배럴당 88.10달러에,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9월물)도 4.47% 오른 배럴당 81.78달러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