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오타니 '무릎 상태 좋다면' 23일 필라델피아 선발 등판 예정

[마이데일리 = 류한준 기자] '투타 겸업'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는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각) 안방인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 경기 선발 등판 예정이었다. 그러나 오타니는 이날 마운드 위로 올라가지 않았다.
왼쪽 무릎 통증 때문이다. 그는 15일 필라델피아에 있는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에도 불참했다. 무릎 치료에 집중하기 위해서였다.
올스타 휴식기를 마친 MLB는 17일 뉴욕 메츠와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을 시작으로 후반기 일정에 들어갔다. 다저스도 18일 뉴용 양키스와 원정 경기로 후반기를 출발했다. 오타니는 이날 지명타자 겸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이날 양키스전에 앞서 현지 매체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투수' 오타니의 선발 로테이션 복귀에 대해 언급했다. 로버츠 감독은 "앞으로 며칠 동안 캐치볼과 (선발 등판 준비를 위한) 사이드 세션 등을 정상적으로 소화한다면 필라델피아와 3연전 마지막 날 선발 등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저스는 양키스와 원정 3연전을 마친 뒤 21일부터 23일까지 필라델피아와 원정 3연전을 치른다. 오타니는 올스타 휴식기 동안 왼쪽 무릎에서 물을 빼는 시술을 받았다고 알려졌으나 사실이 아니었다. 연골과 관절에 도움을 주는 윤활제를 투여하는 주사를 맞았다.

로버츠 감독은 "모든 것은 무릎 상태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필요하다면 훈련량을 줄이도록 더 철저하게 대비하고 있다. 그러나 오타니는 가능한 많은 경기에 나서고 싶어한다"고 덧붙였다.
MLB 닷컴은 "다저스의 후반기 가장 우선 과제는 오타니에 대한 관리"라면서 "투수와 타자로 갖고 있는 능력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선 장기적으로 오타니가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에 나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단기적으로는 오타니의 선발 등판에 대한 조정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로버츠 감독은 "원정 이동 중 휴식일이 없더라도 (오타니에겐) 휴식을 주고 싶다고 말해도 무방할 것"이라며 "예정된 휴식일이 있다면 좋겠지만 현재 팀 일정과 몸상태를 고려하면 항상 그렇게 할 수 있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오타니는 올 시즌 전반기 투수로 14경기에 선발 등판해 85.2이닝을 던지며 8승 2패 평균자책점 1.79라는 좋은 성적을 냈다.
류한준 기자 hantae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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