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덴만서 또 선박 피랍 신고…한국 군함 긴급 출동"(종합)

(서울=뉴스1) 허고운 강민경 기자 = 예멘 앞바다 아덴만을 항해하던 화학 운반선에 무장 세력이 승선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에 한국 군함이 해당 선박을 지원하기 위해 현장으로 긴급 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는 17일(현지시간) 예멘 알무칼라 항구에서 남쪽으로 약 65해리(약 120㎞) 떨어진 해상에서 화학 운반선 아사나 호에 '허가받지 않은 인원'이 무단 승선했다고 밝혔다.
해상보안업체 앰브리에 따르면, 당시 선박에는 별도의 무장 보안팀이 탑승하지 않은 상태였다.
앰브리는 한국 군함이 이 선박의 조난 신호를 받고 지원하기 위해 이동 중이라고 전했다.
통상 무장 세력이 활동하는 해역에서는 비상 상황이 전파되면 인근의 군함이 대응을 위해 출동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합동참모본부는 한국 군함의 이동 여부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없다"라고 밝혔다.
앰브리가 언급한 한국 군함은 왕건함 등 청해부대 48진 소속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청해부대는 2009년부터 아덴만 해역에서 우리 선박의 안전을 보호하고 국제 해상 안전을 위한 연합 해군사 임무를 수행해 온 우리 해군의 해외 파병 부대다.
청해부대는 2011년 소말리아 해적에게 피랍된 삼호주얼리호 선원 전원을 구출한 '아덴만 여명 작전'을 성공적으로 이끈 전력이 있다.
이번 사건은 예멘 후티 반군이 아닌 소말리아 해적의 소행으로 추정된다. 선박 추적 데이터에 따르면 아사나호가 피랍 직후 소말리아의 대표적인 해적 거점인 보사소 항구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홍해에서는 친이란 무장 세력인 예멘 후티 반군의 선박 공격이 기승을 부렸지만 이번 사건으로 소말리아 해적 활동 역시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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