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스토킹과 동일인" 보고했는데…'성범죄 목적' 검토 왜 안 했나

2026. 7. 17.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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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 관련 단독 보도로 이어갑니다. 장윤기의 성범죄 가능성을 경찰 서장이 알고도 묵인한 정황이 추가로 포착됐습니다. 장윤기가 살인 사건 직전 스토킹 사건의 피의자였다는 사실을 다른 부서가 경찰서장에게까지 별도로 보고했던 건데요. 그런데도 수사팀은 물론, 경찰 지휘부까지 성범죄 가능성을 수사에 반영하지 않았습니다. 황지원 기잡니다.

【 기자 】 장윤기는 피해 여고생을 살해하기 전 함께 일하던 베트남 국적 여성을 지속적으로 스토킹하고 성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여고생 살해 이틀 전인 5월 3일, 광산경찰서에선 베트남 여성의 스토킹 신고를 접수했습니다.

광산서 여성청소년과는 이후 스토킹 피해자 모니터링을 했고 살해 사건 발생 직후인 5월 6일, 두 사건의 피의자가 모두 장윤기 한 사람이라는 점을 인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 취재 결과 경찰청 특별수사단은 당시 여청과장이 곧바로 이 사실을 서장에게 보고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고생 살해 사건이 성범죄와 관련 있는지 검토했어야할 대목이기에, 수사팀뿐 아니라 수사를 맡지 않은 여청과에서도 보고가 이루어진 겁니다.

여청과의 보고에도 불구하고 경찰이 최종 적용한 혐의에 장윤기의 성범죄 의도는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결국 베트남 여성에 대한 스토킹 및 성폭행 혐의는 여청과에서, 살인 사건은 형사과에서 따로따로 수사하기에 이릅니다.

현재 구속돼 검찰에 넘겨진 당시 수사팀장은 두 사건을 연결짓지 않은 것은 "윗선의 지시"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오동욱 / 경찰청 특별수사단장 - "구속된 강력팀장은 윗선에서 스토킹과 살인 사건을 연결시키지 못하도록 지시했다고 진술하였습니다."

▶ 스탠딩 : 황지원 / 기자 - "경찰청 특별수사단은 조만간 광산경찰서장을 불러 당시 지휘부의 지시 과정을 들여다볼 전망입니다. MBN뉴스 황지원입니다." [hwang.jiwon@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그래픽 : 박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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