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의장 "내년에 국민주권 개헌안 마련"…원구성은 '공전'
[앵커]
조정식 국회의장이 제헌절 경축사를 통해 "내년 개헌안을 마련하고 22대 국회 임기 내 마무리 짓자"고 말했습니다.
가라앉은 개헌론을 다시 띄운 것인데요.
경축식에선 여야 원내대표가 웃으며 손을 맞잡기도 했는데, 원구성을 둘러싼 갈등은 이어졌습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198명의 의원들이 동판에서 걸어나옵니다.
<현장음> "국회에서 이 헌법을 제정한다"
1948년 헌법을 만든 의원들을 AI로 구현한 영상으로, 제헌절 78주년을 기념해 국회가 제작했습니다.
국회에서 '4부 요인'과 여야 원내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헌절 경축식이 열렸습니다.
경축사에 나선 조정식 국회의장은 제헌절이 18년 만에 공휴일로 재지정돼 온전히 국민 품으로 돌아왔다고 운을 뗐습니다.
이어 현행 87년 헌법은 40년 가까이 국가 시스템과 사회를 지탱해왔지만, 그동안 국민 권리의식 등이 성숙해진만큼, '과거의 옷을 벗고 새 옷으로 갈아입어야 한다'며 개헌론을 띄웠습니다.
<조정식/국회의장> "2027년에 국민주권 개헌안을 마련하고, 이번 22대 국회 내에 10차 개헌을 매듭지을 것을 제안합니다"
개헌안에 5·18 민주화운동 정신의 헌법전문 수록과 대통령 계엄선포권 제한, 선거관리 개혁 등을 담자고 제안한 조 의장은 직속 헌법개정자문위원회를 발족해 '국민주권 개헌'을 완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경축식엔 당초 '불참'이 예상됐던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가 입장을 바꿔 참석했습니다.
여야 원내대표와 조 의장이 웃으며 손을 맞잡기도 했는데,
<조정식/국회의장> "대표님"
<정점식/국민의힘 원내대표> "죄송합니다 애를 먹여서"
여야 원내지도부는 조의장의 '개헌 제안'에 대해서도 "환영한다", "논의해보겠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원구성을 두고는 신경전을 이어갔습니다.
민주당은 논평을 통해 헌법정신을 되새기며, 국민과 민생을 위해 조속히 국회로 복귀하라고 국민의힘을 압박했습니다.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는 원구성 일방 통보, 독단적 악법을 쏟아내고 있는 민주당은 '토론과 합의'의 제헌절 정신을 배워야 한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경축식에 불참한 장동혁 대표는 제헌절에도 올림픽공원 '투표용지 부족 사태' 집회 현장을 찾는 등 장외 투쟁을 이어갔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영상취재 김성수 박태범
영상편집 박은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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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우(hw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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