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첫날 대관령 터널서 차량 화재…동해안 피서길 불편
[앵커]
제헌절이 낀 연휴 첫날인 오늘 강원 동해안으로 향하던 피서객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터널 안에서 차량 4대가 잇따라 부딪힌 뒤 불이 난 건데요,
탑승자들이 신속히 대피해 인명 피해는 막았지만, 고속도로 통제가 이어져 극심한 차량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김보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고속도로 터널 입구에서 검은 연기가 연신 뿜어져 나옵니다.
터널 진입이 막히면서 강원 동해안으로 향하던 차량들은 꼼짝없이 도로 위에 갇혔습니다.
오늘 낮 12시쯤 강원도 강릉시 영동고속도로 대관령4터널에서 발생한 차량 화재 탓입니다.
승용차 넉 대가 연쇄 추돌한 뒤 불이 시작됐습니다.
[사고 목격자 : "앞에서 일단 그냥 사고가 났다고만 생각을 했는데 갑자기 불꽃이 일어나니깐 아 이거는 좀 큰일 나겠다 싶어서…."]
사고 차량들에는 운전자 등 16명이 타고 있었는데, 사고 직후 터널 밖으로 나와 더 큰 화를 피했습니다.
다만, 터널 안에 연기가 가득해 추가 인명 피해 여부 등을 파악하고 진화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임재헌/강릉소방서 주문진119안전센터 : "요구조자 있을까 봐 일단 대기하고 있는 중인데 연기가 좀 짙어서 진입이 힘들었던 걸로 무전 상으로 들었고…."]
한국도로공사는 화재 피해가 확산할 경우에 대비해 대관령 나들목과 강릉 분기점 간 30km 구간을 한때 양방향 통제했습니다.
또, 이미 해당 구간에 진입한 차량들을 우회로로 안내했습니다.
[박종건/서울시 은평구 : "지금 (대기한 지) 한 30분 정도 됐는데요, 지금 여기 용평에 가야 하는데 기다리고 있습니다, 일단은…. 지금 뒤로 가서 갈 길이 없어서…."]
불은 1시간 반 만에 꺼졌고, 이어 고속도로 인천 방향 통행이 재개됐습니다.
하지만 사고 현장 수습이 길어지면서, 강릉 방향 통행이 정상화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보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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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람 기자 (bogu0602@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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