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오빠 여친이 동거·낙태 경험 있는 대학동기, 말해줘야 할까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파이낸셜뉴스] 친오빠가 결혼을 전제로 만나는 여자친구의 과거를 알고 있어 고민이라는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낙태 경험 있던 친구가 우리 오빠랑 교제를 시작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 씨는 "무슨 커뮤니티에서나 보던 일을 직접 겪게 됐다"며 "남자친구와 반동거를 하며 낙태 경험까지 있는 대학교 친구가 오빠와 만나기 시작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운을 뗐다. 오빠가 결혼을 전제로 만나는 여자친구라며 소개를 했는데 그 상대가 바로 자신의 친구였다는 것이다.
교제 사실은 친구가 먼저 A씨에게 알렸다. 그는 "오빠가 사귀자고 했다. 결혼까지는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A씨는 "말로만 그러는 것 같다"며 두 사람의 만남 자체를 탐탁지 않아 했다.
그는 "우리 오빠는 공부만 해서 여자를 만나본 경험도 없다. 전문직에 종사 중인 30대 중반 결혼 적령기이기 때문에 혹시라도 정말 결혼하게 될까 봐 걱정스럽다"고 우려했다.
이어 "자기들 인생이니 내가 개입할 일은 아니지만 이게 남의 일은 아니지 않냐"며 "내가 그냥 모른 척하고 넘어가면 끝나는 일인지 모르겠다"고 고민했다.
친구는 여전히 결혼할 생각이 없다는 반응이지만, A씨는 "내가 먼저 친구에게 둘의 만남에 대해 반대 의사를 표하고 파국을 만드는 게 맞는지 모르겠다. 사실 팔은 안으로 굽는 것이고 본능적으로 가족이 당연히 먼저인 거 아니냐"라고 복잡한 심경을 토로했다.
사연을 접한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선택은 오빠가 하는 것이지만 판단할 권리는 있어야 한다" "결혼 이야기가 나오기 전에 알려주는 게 맞다" "민감한 문제인 만큼 숨겨서는 안된다" "동생이라면 오빠에게 상황을 알려야 할 의무가 있다" 등의 의견을 전했다.
반대로 "과거 낙태 경험만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아무리 동생이라도 제3자가 아닌가" "친구의 입을 통해서 오빠가 과거를 알 수 있게 해야 한다" 등 반응들도 이어졌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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