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치 잇단 신고가…고가 주택도 ‘신축·대장주’ 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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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남·대치와 경기 과천 등 주요 지역의 대장 아파트에서 신고가 거래가 잇따르고 있다. 초고가 주택의 전체 거래량은 줄었지만 희소성이 높은 핵심 단지에는 자산가 수요가 이어지는 선별적 강세가 나타나는 모습이다.
거래량이 감소한 가운데 한남·반포 등 일부 핵심 단지에서는 최고가 거래가 이어진 것이다.
대출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자산가들이 한남·반포·압구정 등 공급이 제한된 핵심 입지에 집중하면서 거래량 감소와 신고가 경신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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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반포·과천 등 희소 단지로 자산가 수요 집중
서울 넘어 부산·대구 지역 대장주도 신고가 행진

서울 한남·대치와 경기 과천 등 주요 지역의 대장 아파트에서 신고가 거래가 잇따르고 있다. 초고가 주택의 전체 거래량은 줄었지만 희소성이 높은 핵심 단지에는 자산가 수요가 이어지는 선별적 강세가 나타나는 모습이다.
16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서울 용산구 ‘한남더힐’ 전용면적 57㎡는 지난 5월 38억 원에 거래돼 2024년 7월 직전 거래가인 31억2000만 원보다 6억8000만 원 올랐다. 강남구 ‘대치르엘’ 전용 59㎡도 지난 6월 28억 원에 손바뀜되며 올해 3월 거래가 26억7500만 원을 석 달 만에 1억2500만 원 웃돌았다. 경기 과천시 ‘과천푸르지오써밋’ 전용 59㎡는 지난 5월 21억 원에서 6월 22억5000만 원, 22억7000만 원으로 잇달아 최고가를 경신했다.
100억 원을 웃도는 초고가 단지에서도 최고가 거래가 나왔다. 용산구 ‘나인원한남’ 전용 273㎡는 지난 6월 250억 원에 거래됐고, 같은 달 서초구 ‘래미안원베일리’ 전용 168㎡도 130억 원에 손바뀜됐다. 강남구 청담동 ‘에테르노청담’ 전용 231㎡ 역시 218억 원에 매매됐다. 거래가 시장 전반으로 확산됐다기보다 학군과 교통, 조망, 신축 희소성 등 대체하기 어려운 조건을 갖춘 핵심 단지로 자금이 집중되는 양상이다.
지방에서는 지역 내 상징성이 높은 단지를 중심으로 최고가 거래가 나왔다.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 전용 159㎡는 지난 6월 41억8000만 원에 거래됐다. 2025년 11월 직전 거래가인 30억 원보다 11억8000만 원 높은 금액이다. 대구 수성구 범어동 ‘두산위브더제니스’ 전용 129㎡ 역시 지난 6월 17억9500만 원에 거래된 뒤 같은 달 19억6000만 원으로 신고가를 다시 썼다.
다만 신고가 거래가 고가 주택시장 전반의 회복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분석도 나온다. 올해 상반기 전국에서 체결된 100억 원 이상 아파트 거래는 17건으로 전년 동기 31건보다 54.8% 줄었다. 거래량이 감소한 가운데 한남·반포 등 일부 핵심 단지에서는 최고가 거래가 이어진 것이다.
초고가 주택의 거래 감소 폭은 서울 아파트 시장 전체와 비교해도 두드러졌다.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3만9488건으로 전년 동기 4만8034건보다 17.8% 줄었다. 같은 기간 100억 원 이상 아파트 거래가 54.8% 감소한 점을 고려하면 초고가 시장의 거래 위축 폭은 서울 전체 평균의 3배를 웃돈다.
대출 규제와 고가 주택에 대한 자금 출처 검증 강화가 거래를 제약했지만, 매수세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대출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자산가들이 한남·반포·압구정 등 공급이 제한된 핵심 입지에 집중하면서 거래량 감소와 신고가 경신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최근 최고가 거래가 나온 단지들은 한강 조망과 학군, 신축 희소성, 브랜드 등 지역 내에서 대체하기 어려운 조건을 갖췄다는 공통점이 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특정 선호 입지와 브랜드 인지도를 갖춘 단지를 중심으로 실거래가 상승세가 확인되고 있다”며 “기존 단지의 진입 장벽이 높아진 만큼 상품성을 갖춘 신규 분양 단지로 수요자의 관심이 일부 옮겨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천민아 기자 mi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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