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원아파트 재건축 추진 "최고 29층으로 높인다"

좌동철 기자 2026. 7. 17.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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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층 높이에 759세대로 신축하는 정비구역 변경안 제출
단지 내 공공도로 폐도(廢道)하고, 남북 방향 도로 확대
47년 전인 1979년 준공돼 제주에서 첫 단지형 아파트 시대를 연 제주시 연동 제원아파트 전경.

제주시 연동 제원아파트 재건축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17일 제주시에 따르면 재건축조합은 최근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 변경안을 제출했다.

정비구역 변경안은 최고 층수를 기존 15층에서 일부는 29층으로 높이고, 700세대에서 759세대로 늘리는 내용을 담았다. 13개동 가운데 3개동은 29층으로, 나머지는 15~17층으로 건축 고도를 조정했다.

조합은 또 제원아파트 단지 내 길이 350m·폭 10m의 공공도로(신광로6길)를 폐도(廢道)하는 대신, 기부 체납을 통해 남북 방향 양측 도로를 기존 편도 1차로에서 2차로로 확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번 계획 변경은 침체된 건설경기를 부양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건축 규제를 대폭 완화한 제주도의 '제주형 압축도시 고도관리방안'을 반영했다.

다만, 아파트 최고 높이를 45m(15층)에서 87m(29층)로 상향하려면 제주도 경관위원회 심의와 제주도의회 의견 청취,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해야 한다.

이어 확정된 정비 계획안에 대한 사업시행계획과 관리처분계획 승인을 받아야 착공할 수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제원아파트는 도내 유일의 3종 일반 주거지역으로 건축고도 제한을 두지 않으면서 최고 29층까지 재건축은 가능하다"면서 "다만, 단지 내 공공도로 폐도 시 제원사거리~원노형마을 차단 문제를 해소하고 교통량 분산 대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제원아파트는 47년 전인 1979년 준공됐고, 제주에서 첫 단지형 아파트 시대를 열었다. 지상 5층·지하 1층 628세대에서 759세대로 확장하는 재건축을 10년 전부터 추진해왔다.

이 아파트는 2016년 정밀안전진단에서 하위등급인 D등급(긴급보수 필요)을 받으면서 조건부 재건축이 가능해졌다. 조합 측은 시공사로 e편한세상 아파트 브랜드를 보유한 DL건설(옛 대림건설)을 선정했다.

제주시는 오는 8월 3일 오후 2시 제주학생문화원에서 재원아파트 재건축사업 주민설명회를 열고 입주민과 도민 의견을 청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