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대선 중국 개입 의혹' 꺼내든 트럼프...미 언론 "증거 없는 음모론"

홍상희 2026. 7. 17.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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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정부 기득권 세력이 중국 선거개입 은폐"
트럼프 "북한·이란, 미국 선거 인프라 침해 가능"
미 민주당 강력 반발…"트럼프, 정보자산 무기화"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국민 연설에서 자신이 패배했던 지난 2020년 대선에 중국이 광범위하게 개입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과 이란도 미국의 선거 인프라를 위협하고 있고 주장했는데 미 언론들은 증거 없는 음모론에 불과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워싱턴 홍상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 했던 '큰 뉴스'는 중국의 대선 개입 의혹이었습니다.

25분 동안 진행된 대국민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지난 2020년 대선에서 대규모 미국 유권자 정보를 불법으로 획득해 공작을 벌였다고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중국은 역사상 최대 규모로 추정되는 선거 데이터를 유출했고 그 결과 2억2천만 건의 미국 유권자 정보를 불법적으로 입수했습니다.]

중국이 바이든 전 대통령을 당선시키기 위해 불법 투표용지를 만들려는 시도까지 했지만 이른바 '딥스테이트'가 중국의 선거개입을 은폐했다고 말했습니다.

앞으로 이란과 북한의 선거 개입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러시아, 중국, 이란, 북한을 비롯한 미국의 적대국들과 비국가 단체들이 미국의 선거 인프라를 침해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투표할 때 신분증 제시 의무를 강화하고 우편투표를 제한하는 세이브 아메리카 법안의 통과를 촉구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정치적 목적을 위해 정보 자산을 무기화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척 슈머/ 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 : 그는 2026년 중간선거에 패배할까 봐 몹시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화제를 돌리려는 것입니다. 그건 똑같이 진부한 거짓말일 뿐입니다.]

뉴욕타임스와 CNN 등 미국 언론은 이미 수년 전에 알려진 내용일 뿐 아니라 부정선거를 입증할 증거를 찾지 못했다며 음모론 재탕에 불가하다고 꼬집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부정선거론을 다시 꺼낸 든 건 넉 달도 남지 않은 중간선거를 앞두고 지지층 결집에 나서기 위한 의도로 풀이됩니다.

워싱턴 포스트 여론조사 결과 트럼프 대통령을 강력 지지한다는 응답은 15%로 역대 최저치로 곤두박질쳤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홍상희입니다.

촬영 : 임세원

영상편집 : 윤용준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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