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최고위, 송영길·김용 전당대회 출마 허용키로

박나은 기자(nasilver@mk.co.kr) 2026. 7. 17.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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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8·17 전당대회 후보자 자격 논란이 불거졌던 송영길 의원과 김용 후보의 출마를 17일 허용하기로 했다.

이날 오전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피선거권 관련해서 최고위가 예외 적용 여부에 대해서 찬반 표결 했다"며 "결과는 당무위원회로 부의하기로 했다. 즉 (두 후보에 대해) 예외 적용을 하겠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전일 민주당 지도부는 송 의원과 김 전 부원장의 전당대회 후보 자격에 결격 사유가 확인되면서 심야에 긴급 최고위원 간담회를 열고 두 사람의 출마 자격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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宋·金 당비 납부 두고 후보 자격 논란돼
“불공정하다”며 친청계 세게 반발했지만
최고위서 의결되며 당무위 부의 수순으로
김보미 “청년 박지현은 안되고, 송영길은 되나”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에 당 대표 후보로 등록한 송영길 의원(왼쪽)과 최고위원 후보로 등록한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17일 국회에서 자신들의 후보 자격 논란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8·17 전당대회 후보자 자격 논란이 불거졌던 송영길 의원과 김용 후보의 출마를 17일 허용하기로 했다.

이날 오전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피선거권 관련해서 최고위가 예외 적용 여부에 대해서 찬반 표결 했다“며 “결과는 당무위원회로 부의하기로 했다. 즉 (두 후보에 대해) 예외 적용을 하겠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에 대해선 후보 자격에 예외를 인정하기로 한 셈이다.

표결에는 한병도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황명선·강득구·박지원·박규환 최고위원이 참여했다. 문정복 최고위원은 표결에 반대하며 표결 직전 최고위를 나갔다. 강 수석대변인은 표결 결과에 대해선 “비공개다. 거수 투표가 아닌 무기명 투표였다”고만 답했다.

송 의원과 김 후보는 최고위에 항의 방문한 뒤 기자회견을 개최하기도 했다. 송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입만 열면 검찰개혁을 강조하는 것이 정 전 대표와 그 최고위원들”이라며 “보완수사권에 조금이라도 예외를 두면 마치 난리날 것처럼 떠드는 이분들이 정작 검찰의 상징적 피해자인 송영길과 김 전 부원장을 검찰이 만들어둔 상흔을 존중해서 자격을 제한하면 얼마나 자기 모순인가”라고 비판했다.

전일 민주당 지도부는 송 의원과 김 전 부원장의 전당대회 후보 자격에 결격 사유가 확인되면서 심야에 긴급 최고위원 간담회를 열고 두 사람의 출마 자격에 대해 논의했다. 하지만 친청계(정청래계) 의원들의 반발로 결론을 내지 못했고, 이날 오전 최고위를 재개최했다.

쟁점이 된 부분은 ‘당비 미납’이었다. 당규는 당직 선거 시 피선거권을 권리당원에게 부여하도록 했는데, 권리당원은 권리 행사 시행일로부터 6개월 이전까지 입당한 권리당원 중 권리 행사 시행일 전 1년 이내에 6회 이상 당비를 낸 사람이다.

하지만 송 의원은 돈 봉투 살포 의혹으로 지난 2023년 탈당했다가 무죄 확정판결을 받은 뒤 올해 2월 27일에 복당했다. 후보 등록 첫날인 16일 기준으로는 복당한지 6개월이 넘지 않은 셈이다.

또 김 전 부원장도 대장동 개발 민간업자 일당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와 관련해 2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면서 계좌 동결로 당비 납입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당규상 상당한 사유가 인정되면 최고위 의결 후 당무위에서 피선거권 자격의 예외를 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두 사람에 대한 예외를 허용해줘야 한다는 의견이 친명계 의원들 사이에서 제기됐는데, 친청계 최고위원들은 이에 반발하며 당무위 소집을 반대했다.

이날 최고위가 두 후보에 대한 예외를 허용하고 당무위로 안건을 넘기면서 사실상 두 후보는 전당대회에 출마할 수 있게될 전망이다.

한편 이번 논란에서 박지현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의 사례가 거론되기도 했다. 민주당은 지난 2022년 박 전 비대위원장이 입당한지 6개월이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선 출마를 불허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보미 전 전남 강진군의회 의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청년 박지현은 안 되고, 686 송영길은 되나, 이게 공정인가”며 “규정은 같은데 사람에 따라 적용을 달리한다면, 그것은 불공정을 넘어 비정상의 극치”라고 적었다.

이어 그는 “어젯밤 민주당 최고위는 박지현과 똑같은 이유로 탈락 위기에 놓인 686 송영길 후보를 구제하기 위해 긴급 최고위를 열었다”며 “4년 전 청년 박지현은 입당한 지 6개월이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후보 신청 서류 접수조차 거부당했다”고 비판했다.

또 “민주당에 청년이 없는 이유는 청년이 능력이 없어서가 아니다”라며 “청년에게는 원칙을 적용하고 기득권에게는 특혜를 적용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박 전 비대위원장은 최재성 전 국회의원이 당시 페이스북에 “자칫 잘못하면 박지현 개인이 미워서 당이 출마를 막는 것으로 비쳐질 수도 있다. 20대 청년 여성을 비대위원장으로 써먹고, 버리려 한다는 오해도 벗어나기 어렵다. 추후 비슷한 상황이 닥쳤을 때, 박지현 사례가 두고두고 우리의 발목을 잡게 될지도 모른다.”고 적었던 글을 공유했다.

그는 “4년이 지나 그 상황이 닥쳤습니다. 민주당은 어떻게 할 것입니까?“라고 덧붙이며 이번 사태에 대한 불편함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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