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하이닉스 주식 샀다 팔다 마시고 가만히 갖고 계시라"

박기호 기자 2026. 7. 17.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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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계속 쓰일 수밖에…주가, 너무 빨리 오른 현상 적응시키기도"
대한상의 제주포럼 AI 대담…"미래에는 지능 수출 형태로 전략 바꿔야"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7일 제주포럼에서 열린 AI 대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 = 대한상공회의소)

(제주=뉴스1) 박기호 기자 =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17일 "SK하이닉스 주식을 샀다 팔다 하지 마시고 가만히 갖고 계시라"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날 오전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49회 대한상공회의소 제주포럼의 AI 대담에서 'SK하이닉스 주가'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최 회장은 "AI 시대가 발전한다는 것은 기억을 어딘가에 저장해야 하는데 이것이 메모리 칩"이라며 "(AI 성장) 속도가 올라가면 기억할 것이 많아진다"고 전했다.

이어 "메모리는 계속해서 쓰일 수밖에 없고 SK하이닉스, 삼성전자 주가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상승한 것은 이 현상을 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주가는 (전망이) 좋아지면 올라갔다가 아닌 것 같으면 빠진다"며 "떨어질 때 보면 너무 빨리 올랐으니 현상(현실)을 적응시킬 때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상황에서 보면 메모리는 앞으로도 계속 필요하기에 시간을 두면 (SK하이닉스는) 우상향으로 간다"며 "다음 달 어떻게 될지 나도 모르지만 간단한 원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샀다 팔다 하지 마시고 가만히 갖고 계시라"라며 "자산 보전의 좋은 이야기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최 회장은 우리나라의 AI 산업 전략에 대해선 미국과 중국 간의 주도권 싸움 속에서 우리만의 특화된 방식으로 공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우리나라는 (중국처럼) 토큰 비용을 낮추는 것도 힘들고 성능으로 미국을 이기려는 것도 도움이 안된다"며 "한국의 성장 전략은 우리 인프라 위에 우리가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미래에는 상품이 아니라 지능을 수출하겠다는 형태로 전략을 바꿔야 한다"며 "미국, 중국보다 안전하거나 나름대로 장점이 있을 수 있는 형태로 만들어서 팔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AI 시대 인재에게 필요한 핵심 경쟁력으로는 생각 근육, 적응 근육, 공감 근육, 바디 스킬(Body Skill) 등 '4가지 근육'을 재차 제시했다.

최 회장은 "AI를 계속 쓰면서 사고를 하지 않고 외주를 하는 것이 상당한 문제가 된다"면서 "(이렇게 되면) 능력이 자라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

최 회장은 "단지 시험을 잘 보겠다는 형태의 (교육) 제도는 폐지시키고 없애야 한다"며 "그것을 못 하는 학교는 도태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SK하이닉스가 수시 채용에서 학력 제한을 철폐한 것을 언급하면서 "(앞으로는) 회사가 필요한 교육을 시켜가는 체계를 만들어야 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지역 기업의 AX(AI 대전환) 방향에 대해선 "AI, IT 쪽으로 들어가면 용어가 다르기에 나이가 드신 사장님들이 하시기 어렵다"며 "(AI에 도움을 줄) 통역사를 두시라. 부끄러워하실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AI를 통해 조직에서부터 마케팅, 경영 판단 문제, 재무 등을 다 파악할 수 있다"며 "내 회사를 AI에 가르쳐 주라"고 조언했다.

goodd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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