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청소·빨래 NO" 댄스 수업 듣고 탁구...요즘 시니어가 사는 법 [집 나와라 뚝딱!]

전민경 2026. 7. 1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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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의왕 '백운호수 푸르지오 숲속의 아침'
"요리·청소·빨래 NO" 댄스 수업 듣고 탁구...요
[파이낸셜뉴스] "오늘은 댄스 수업 들은 후 탁구하러 가요. 내일은 아쿠아로빅 참여했다가 제공되는 점심을 먹고 백운호수 산책 가렵니다. 손주들이 주말마다 놀러 오겠다고 하네요."(백운호수 푸르지오 숲속의 아침 거주자 60대 A씨)
시니어주택은 적막하다는 편견을 깨는 대규모 신축 아파트가 등장했다. 경기도 의왕 백운호수 인근에 자리한 '백운호수 푸르지오 숲속의 아침'은 단순히 어르신들만을 위한 주거지를 넘어, 자녀 세대와 손주까지 3대가 함께 문화를 공유하는 '세대 공존형 주택'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이곳은 디벨로퍼 엠디엠(MDM) 조성한 시니어주택이다. 지하 6층~지상 16층, 13개동, 총 1378가구 규모이며 시니어주택(스위트) 536가구와 오피스텔 842실로 이뤄져 있다. 단지 내부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압도적인 조경이다. 유명 폭포를 옮겨 놓은 듯한 '워터풀 가든'과 통창 너머로 푸른 숲이 보이는 '티 하우스' 등 고급 주택의 특징을 모두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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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설들은 시니어 세대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는 점이 특징이다. 실제 단지 내 놀이터에는 그물망과 대형 미끄럼틀이 갖춰져 있고, 여름이면 개장하는 야외 수영장은 주말마다 할머니·할아버지 댁을 찾고 싶어 하는 손주들의 1순위 놀이터가 된다.

이곳 입주민들의 만족도가 높은 이유 중 하나는 '가사 노동으로부터의 해방'이다. 주 2회 세대 청소 서비스와 런더리 서비스가 제공되며 저칼로리·고단백 중심의 맞춤형 건강식이 월 30회 기본 제공된다. 추가 신청 시 하루 3끼를 모두 제공 받을 수도 있다. 입주민이 손님을 대접할 때를 대비한 특별식 예약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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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입주민은 "처음에는 가족들이 입주를 권했을 때 반대했지만, 막상 살아보니 삶의 질이 완전히 바뀌었다"며 "가사노동에서 해방된 것은 물론 운동·여가·문화 프로그램을 즐기다 보면 하루가 바쁘다"고 전했다.

이곳의 커뮤니티 시설은 언제나 활기가 넘친다. 오후 2시 라인 댄스, 오후 4시 탁구 등 시니어와 자녀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연중 이어진다. 단지는 24시간 간호사가 상주하며 세대 내 비상벨과 자동 조명 시스템 등 안전 장치도 꼼꼼히 갖췄다. 또 서울아산병원과 연계해 연 1회 건강검진을 제공하며 입주민의 건강을 밀착 관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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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호수 푸르지오 숲속의 아침'은 만 60세 이상이면 입주할 수 있으며, 부부 입주 시 두 명 중 한 명만 60세 이상이면 입주가 가능하다. 61타입은 보증금 5억7000만원~7억5000만원에 월 생활비 190만(1인), 260만원(2인)이며 84타입은 보증금 7억5000만원~9억원에 월 생활비 250만(1인), 320만원(2인) 수준이다.

한편 일부 입주민들의 자녀들은 함께 조성된 오피스텔에 거주하며 커뮤니티를 함께 이용하고 있다. 이곳 주거 단지가 세대 간 소통에 방점이 찍혀 있다는 방증이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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