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예 공도 못 쫓아간다" 갈 길은 바쁜데…나승엽-윤동희-전준우, 롯데 지원군 가세는 언제쯤 이뤄질까

박승환 기자 2026. 7. 17.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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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승엽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구, 박승환 기자] 롯데 자이언츠에겐 이젠 모든 경기가 소중하다. 후반기 대반전을 이뤄내야 하는 까닭. 그렇다면 2군에서 정비의 시간을 갖고 있는 지원군들의 합류는 언제쯤 이뤄질 수 있을까.

김태형 감독은 1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팀 간 시즌 6차전 원정 맞대결에 앞서 부진으로 인해 재정비 차원에서 2군으로 내려가 있는 주축 선수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롯데는 6월 중순부터 상승세를 타며 -15승까지 벌어졌던 승패마진을 -7승까지 줄여내며 전반기를 마쳤다. 하지만 이 기간 동안 롯데의 전력은 '베스트'가 아니었다. '캡틴' 전준우를 비롯해 '80억 포수' 유강남, 윤동희와 나승엽은 물론 마운드에서는 정철원과 박정민도 전열에서 빠져 있었기 때문이다.

이들이 빠진 이유는 동일하다. 부상이 아닌 부진 때문. 롯데의 간판타자인 전준우는 올해 52경기에서 2홈런 타율 0.225 OPS 0.567로 커리어에서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리고 유강남도 타율 0.233에 그치고 있고, 윤동희(0.231)와 나승엽(0.228)도 타격 페이스가 바닥을 찍으면서, 재정비를 위해 2군으로 내려가게 됐다.

마운드도 마찬가지다. 롯데로 트레이드가 된 지난해 정철원은 75경기에서 8승 3패 21홀드 평균자책점 4.24로 부활에 성공했으나, 올해는 30경기에서 1승 2패 3홀드 평균자책점 6.85로 커리어 최악의 흐름을 보이고 있고, 풀타임 경력이 없는 '대졸루키' 박정민은 39경기에서 5승 2패 9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46으로 나쁘지 않지만, 말소 직전의 투구 내용은 분명 휴식과 정비가 필요했다.

롯데는 후반기에 '반전'을 만들어내야 하는 상황이다. 물론 5강권 팀들과 격차를 좁히기가 쉽진 않다. 그러나 전반기 막바지 보여줬던 흐름이라면, 전혀 불가능한 일도 아니지만, 롯데가 조금 더 탄력을 받기 위해서는 타선에서 '주축' 네 명의 선수들이 제 폼을 찾고 돌아와 줘야 한다.

▲ 나승엽 ⓒ곽혜미 기자
▲ 윤동희 ⓒ곽혜미 기자

그렇다면 이들의 복귀 시점은 언제가 될까. 사령탑은 '엔트리에 변화가 없었는데, 전반기 막바지 흐름을 그대로 이어가고자 함인가?'라는 물음에 "계속 선발 투수들이 등록이 돼야 한다. 그러면서 야수들이 빠져야 되는 상황이다. 그런데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윤동희와 나승엽이 와서 본인들이 좋았을 때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윤동희와 나승엽의 복귀는 아직까지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5일 2군 경기를 지켜본 김태형 감독의 눈에 윤동희와 나승엽의 모습은 아직 만족스럽지가 않다. 김태형 감독은 "어제(15일) 경기하는 것을 보니까 똑같더라. 나승엽은 아예 공도 못 쫓아간다. 선수들도 어떻게든지 잘하려고 노력은 하는데, 조금 안타까운데 어쩌겠나"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전준우와 유강남의 복귀도 요원하다. 2군에서 눈에 띄게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면, 지금 당장 1군으로 콜업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특히 공격력이 최대 강점인 전준우와 유강남이기에 성과는 반드시 필요하다. 일단 전준우는 지난 15일 경기에서 홈런을 치는 등 임팩트를 남겼지만, 유강남은 올스타 브레이크 직전부터 페이스가 좋지 않다.

그동안 성적을 내왔던 타격폼 등이 있기에 변화를 주는 것이 선수 입장에서는 결코 쉬운 결정이 아니지만, 결국 흐름에 따라 어느 정도의 변화는 필요하다. 김태형 감독은 "투수들이 점점 좋아지고, 상대 볼에 따라가는 것이 늦으면 변화가 있고 해야 한다. '변화를 준다'는 것이 그렇게 큰 것이 아니다. 조금 더 배트를 짧게 잡으면서 의지를 보여주거나, 마음가짐이다. 그런 변화를 주면서 경기에 임하는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전준우 ⓒ곽혜미 기자
▲ 유강남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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