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증시] TSMC 깜짝실적도 막지 못한 반도체 고점론...美 반도체주 ‘털썩’
미·이란 엿새째 무력 충돌에 매파적 연은 총재 발언까지…악재 겹친 증시
![해당 이미지는 실제사진이 아닌 AI 생성 이미지입니다. [사진=Whisk AI 이미지 제작]](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7/17/552795-r1dG8V7/20260717102120798kyqj.jpg)
【투데이신문 최예진 기자】반도체주 약세로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대만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 TSMC의 호실적 발표에도 인공지능(AI) 투자 열풍에 대한 과도한 기대감과 비용 부담이 부각되며 차익실현 빌미를 제공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가운데 미국과 이란 간 무력 충돌 악화와 지역 연방준비은행(연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도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05.67포인트(-0.20%) 내린 5만2552.9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도 각각 0.51%, 1.47% 하락했다.
이날 증시 하락세의 주요 변수는 반도체주의 낙폭이었다. TSMC는 올해 2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하고, 자본지출(CAPEX) 전망치 역시 기존 520억~560억달러에서 600억~640억달러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시장은 공격적인 투자 확대에 따른 비용 부담과 AI 투자 열풍에 대한 눈높이에 더 주목했고, 결국 TSMC는 2.32% 하락 마감했다.
메모리 및 주요 반도체주의 낙폭은 더욱 컸다. 엔비디아(-2.40%), 브로드컴(-5.03%), 마이크론 테크놀로지(-5.65%), AMD(-5.33%) 등이 일제히 하락하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4.29% 급락했다.
SK하이닉스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는 전장 대비 13.69% 급락한 152.31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 10일 상장 이후 최대 하락률로, 공모가인 149달러 선에 바짝 다가섰다.
![[사진= 미 중부사령부는 엑스(X)]](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7/17/552795-r1dG8V7/20260717102122140hvll.jpg)
지정학적 리스크와 금리 불안도 증시 하방을 압력했다. 미국과 이란이 엿새째 무력 공습을 이어가는 가운데, 미 중부사령부는 엑스(X)를 통해 "미국 동부시간 오후 2시(한국시간 17일 오전 3시)를 기해 이란의 군사 능력을 추가로 약화하기 위한 공격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연은 총재들의 매파적 발언이 이어지며 투자심리를 더욱 위축시켰다. 제프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는 네브래스카주에서 열린 경제포럼에서 인플레이션을 주요 우려사항으로 꼽으며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너무 오랫동안 웃돌았다"고 지적했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 역시 텍사스주 휴스턴 행사 연설을 통해 물가상승률이 2%까지 내려가지 않는다면 목표치에 도달할 수 있도록 '정책적 긴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Fed)가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할 확률은 44.3%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