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한동훈 對 민주당 이건태, 보완수사권 폐지 ‘끝장토론’ 성사
22일 오후 5시 JTBC 토론 잠정 합의

검찰 보완 수사권 폐지 문제를 두고 무소속 한동훈(초선·부산 북갑)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이건태(초선·경기 부천병) 의원 간의 끝장 토론이 성사됐다. 민주당 인사들을 겨냥한 한 의원의 토론 제안 사흘 만에 ‘대장동 변호사’ 출신 이 의원이 맞상대로 나선 것이다.
이 의원은 17일 페이스북에 한 의원을 향해 “검사 20년, 그리고 이재명 대통령 대장동 사건 변호인으로 정치 검찰의 실상을 직접 겪었던 저와 토론하자”고 했다. 이어 “국민이 보는 앞에서 보완 수사권 폐지가 왜 필요한지, 검찰이 왜 수사권을 가져가서는 안 되는지 하나하나씩 말씀드릴 것”이라고 했다.
그러자 한 의원도 “저의 보완 수사권 폐지 토론 제의에 스스로 ‘이재명 대장동 변호인’이라는 이건태 의원님이 민주당 대표 선수로 응해주셨다”며 “(이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 ‘공소 취소’에 앞장선 분이기도 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김한규·송영길 의원, 유시민 평론가까지 모두 거절하시길래 중요한 토론이 성사되지 않나 했는데 다행”이라며 “감정 싸움이 아니라 국민의 관점에서 생산적인 토론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 14일 한 의원은 전남 광주 여고생 피살 사건(장윤기 사건)과 관련해서 민주당 김한규 의원에게 “보완 수사권 폐지하자는 민주당 의원님들, 비겁하게 숨지 말고, 저와 국민들 앞에서 공개 토론하자”고 했었다. 그러나 김 의원은 “방송은 말싸움 좋아하는 한 의원님이나 하시라”면서 토론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뒤이어 민주당 당대표에 출마한 송영길 의원도 16일 친여(親與) 성향 ‘김어준 유튜브’에서 “민주당 내부에서 한동훈과 제대로 토론하겠다고 붙는 사람이 없는 건 너무 안타까운 일”이라고 했었다. 이에 한 의원이 “그렇다면 송영길 의원이 토론에 나서면 어떻겠느냐”고 했지만, 송 의원 또한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대장동 변호인 출신인 이 의원이 한 의원과의 토론에 응한 것이다.
이 의원과 한 의원은 모두 검사 출신이다. 이 의원(사법연수원 19기)이 한 의원(사법연수원 27기)의 검찰 선배다. 양측은 오는 22일 오후 5시에 종합편성채널에서 토론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한 의원은 “이 의원이 JTBC에서 토론하자는 의사를 밝히셨고, 저도 동의했다”며 “토론 장소는 이 의원이 동의하고 최대한 많은 국민이 보실 수 있으면 어디든 좋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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