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약 판매에 茶 내리고 탁구까지…'다가온 미래' 상하이 WAIC

차병섭 2026. 7. 17.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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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머노이드가 공장서 車부품 만들어…'반려동물' 판다 로봇도 눈길
자동차 부품 제조 공정 자동화 (상하이=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16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의 2026 세계인공지능대회(WAIC) 행사 준비 현장에서 중국 로봇업체 '타스'의 자동차 부품 자동화 공정이 시연되고 있다. 2026.07.17 bscha@yna.co.kr

(상하이=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이 로봇들은 이미 실제 제조 현장에서 쓰이는 것들입니다."

'AI 파트너, 함께 만드는 미래'를 주제로 열리는 2026 세계인공지능대회(WAIC) 개막을 하루 앞둔 16일 외신기자 대상 프레스투어 현장.

행사장인 상하이세계박람회 전람관에 마련된 중국 로봇업체 '타스'(TARS) 부스에서는 둥글게 회전하는 형태의 조립 라인을 따라 작업물이 이동하자 정해진 자리에 배치된 휴머노이드가 차례로 공정을 진행하는 모습이 시연됐다.

이 시스템은 자동차 부품인 와이어링 하네스 생산 공정을 자동화한 것으로, 피지컬 AI가 해당 부품 생산에 대규모로 적용된 세계 최초 사례라고 업체 관계자는 밝혔다.

약 판매원 로봇이 일하는 앤트그룹 '로봇 스마트 약국' (상하이=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16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의 2026 세계인공지능대회(WAIC) 행사 준비 현장에서 중국 업체 앤트그룹의 '로봇 스마트 약국'이 시연되고 있다. 2026.07.17 bscha@yna.co.kr

다른 부스에서는 앤트그룹이 전시한 '로봇 스마트 약국'에서 약 판매원 로봇들이 움직이고 있었다.

실제 약국처럼 꾸며진 현장에서는 로봇들이 진열대에서 약품 등을 골라 집은 뒤 고객에게 전달하는 장면을 보여줬다.

이들 로봇은 모두 같은 피지컬 AI 모델(링봇-VLA)을 탑재해 고객의 주문을 받아 약품을 집고 포장하는 과정 등을 협업으로 완성할 수 있으며, 병원의 원격 진료 서비스와도 연계 가능하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차 내려주는 로봇 (상하이=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16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의 2026 세계인공지능대회(WAIC) 행사 준비 현장에서 중국 업체 애지봇의 로봇이 전통 차를 내려주는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 2026.07.17 bscha@yna.co.kr

중국의 로봇업체 애지봇 부스에서는 안내·접객 등 서비스업에 사용할 수 있는 여러 종류의 로봇이 전시되고 있었다.

부스 입구에서는 로봇이 직접 중국 전통차를 내리는 장면을 연출했다. 전통 복장을 한 로봇이 찻주전자에 물을 붓고 주전자 뚜껑을 닫은 뒤 찻잎을 꺼내는 등 일련의 동작을 막힘 없이 수행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 판다 모양의 로봇이 앉았다 일어서고 방향을 바꾸며 몸을 흔드는 등 반려동물같이 행동해 사람들을 끌어모았다.

애지봇의 판다 로봇 (상하이=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16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의 2026 세계인공지능대회(WAIC) 행사 준비 현장에서 중국 업체 애지봇의 판다 로봇이 사람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2026.07.17 bscha@yna.co.kr

애지봇 부스에서는 신제품 '위안정(원정) A3 울트라', '징링(정령) G2 맥스' 등을 설치하는 작업도 한창이었다.

A3 울트라는 사람과 비슷한 174cm 크기 상업용 휴머노이드로, 스스로 충전·유지보수가 가능해 24시간 쉬지 않고 일할 수 있다. 호텔 접객이나 전시관 안내, 매장 판매 지원 등에 쓸 수 있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G2 맥스는 애지봇이 징둥물류와 함께 개발한 물류 작업용 로봇으로, 제품 분류 및 운반 등과 관련한 자동화 수준을 높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탁구 치는 로봇 (상하이=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16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의 2026 세계인공지능대회(WAIC) 행사 준비 현장에서 로봇이 사람과 탁구를 치는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 2026.07.17 bscha@yna.co.kr

이밖에 '모델 시대 파트너 도시' 전시 구역에서는 휴머노이드들이 그동안 사람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작업을 선보이고 있었고, 특히 사람과 탁구치는 모습을 연출해 주목받았다.

다만 이 로봇은 아직 매끄럽게 랠리를 펼치는 수준에는 이르지 못했고 여러 차례 시도 끝에 네트를 넘기는 모습이었다.

bs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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