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대 김진만 교수, 미국 국제공연예술축제 초청…한국 공연예술 세계무대 확장
공연 넘어 국제 협력 논의…지역 문화예술 글로벌 진출 가능성 확인

동양대학교 연기예술학과 김진만 교수가 미국 국제공연예술축제에 한국 대표 예술인으로 초청돼 연극과 전통예술을 선보이며 한국 공연문화의 경쟁력을 알렸다.
단순한 해외 공연을 넘어 국제 공연예술 네트워크를 넓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지역 대학의 문화예술 국제화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동양대에 따르면 김 교수는 최근 미국 뉴저지 저지시티에서 열린 '보이시스 인터네셔널 페스티벌(Voices International Festival)'에 참가해 현대 연극과 전통 공연을 잇달아 선보였다고 16일 밝혔다.
이 축제는 21개국 공연예술단체가 참여하는 국제 문화예술 행사로, 다양한 장르의 공연과 예술인 교류가 이뤄지는 대표적인 국제 공연예술 무대로 꼽힌다.
김 교수는 차현석 작가의 희곡 '흑백다방(Black and White Tea Room)'을 연출해 현지 관객과 만났다. 배우 조정민, 이동준이 출연한 이번 공연은 인간의 갈등과 화해를 담아낸 작품으로, 공연 종료 후 관객들의 호응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축제 기간 열린 '코리아 쇼케이스'에서는 김 교수가 봉산탈춤을 주제로 한 렉처 퍼포먼스를 직접 진행했다.
공연과 해설을 결합한 방식으로 한국 전통예술의 역사성과 예술적 특징을 소개해 현지 관객들의 관심을 이끌었다.
공연 이후에는 뉴욕의 대표적인 실험극장인 라마마(La MaMa) 등 주요 공연예술 기관을 찾아 국제 공동 프로젝트와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공연팀은 이를 바탕으로 향후 '월드 2인극 페스티벌 in 뉴욕' 개최를 위한 협력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저지시티 공식 초청으로 시청을 방문해 문화예술 교류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시 관계자들은 한국 공연예술의 수준과 문화적 가치를 높이 평가하며 지속적인 교류 의사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공연예술계에서는 해외 국제축제 참여가 국내 예술인의 활동 무대를 넓히는 동시에 지역 대학의 교육 경쟁력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공연예술계 한 관계자는 "국제무대에서 축적한 경험은 학생 교육과 창작 활동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지역 대학이 해외 문화예술 네트워크를 확보하는 것은 지역 문화산업 성장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축제를 총괄한 올가 예술감독은 한국 공연팀의 작품성과 예술성을 높이 평가하며 향후에도 공식 초청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전했다.
동양대학교는 연기예술학과를 중심으로 국제 공동 프로젝트와 해외 교류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
지역에 기반을 둔 대학이 세계 공연예술 시장과 연결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지역 문화예술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