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미슐랭 셰프 "한국 활어회, 너무 신선해서 맹맛"…윤남노 공감 ('어서와') [종합]






[TV리포트=한수지 기자] 이탈리아 셰프들이 한국 여름 미식 탐방에 나섰다.
16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는 2023년 최고 시청률 5%를 기록했던 '이탈리아 미슐랭 셰프' 특집의 두 번째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주인공은 이탈리아 '마스터셰프' 심사위원이자 셰프계의 글래디에이터 레레였다. 그는 2026년까지 12년째 미슐랭 1스타를 유지하고 있었다.
지난 방문에서 한국 음식과 식문화에 깊은 인상을 받았던 레레는 "이번에는 한국 여름의 심장을 훔쳐가고 싶다"는 각오를 밝히며, 자신이 직접 초대한 셰프 다니엘레와 마테오와 함께 다시 한국을 찾았다.
한국에 도착한 세 사람의 첫 목적지는 유명 관광지가 아닌 식당이었다. 레레는 친구들에게 한국만의 독특한 외식 문화를 가장 먼저 소개하고 싶었다며, 한 번의 식사로 끝나지 않고 2차와 3차까지 이어지는 이른바 '차차차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육·해·공을 주제로 한 코스를 준비했다.
레레는 찐친 파브리에게 연락해 식당 예약을 부탁했다. 첫 번째 메뉴는 여름 제철 해산물이었다. 식당에 도착한 세 셰프는 테이블 오더 방식에 신기함을 드러냈다. 결국 사장님의 도움을 받아 제철 특수어를 비롯한 15종의 회와 다양한 해산물을 주문했다. 회가 나오자 셰프들은 단번에 회종류를 맞추며 전문지식을 뽐냈다.
이들이 가장 먼저 맛본 건 고급 어종 다금바리렸다. 셰프들은 회 상태를 세심하게 살리고 향을 맡은 뒤 마침내 입안에 넣고 음미했다. 하지만 회를 시식한 셰프들은 예상과 달리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아 의문을 자아냈다.







다니엘레는 "회가 너무 신선해서 맹맛이다. 아무 맛도 느껴지지 않는다"라고 냉담한 평가를 내렸고, 레레는 "신선한 회는 양날의 검이다"라고 공감했다. 이를 지켜보던 윤남노는 "맞다. (활어는) 씹는 맛으로 먹는 거다"라고 전했다.
알베르토는 "한국은 (잡아서 바로 먹는)활어회 문화 중심인데 식감이 미쳤다. 쫄깃쫄깃하고 탄력이 살아있다. 반면 이탈리아는 저온 숙성해 진한 맛으로 승부한다"라고 설명했다. 윤남노는 "저는 그래서 동네 횟집에 전날에 전화를 한다. 오늘 다 판매하지 말고 내일 내가 먹으러 간다고 한다"라며 "하루만 숙성해도 다르다"라고 말했다.
이어지는 두 번째 코스에서는 이탈리아에서는 쉽게 접하기 어려운 특수부위 고기를 맛보기로 했다. 가로막살 등 생소한 부위의 구이 맛에 셰프들은 "진짜 맛있다" "엄청 쫄깃하다" "지금까지 이런 고기는 맛본 적이 없다"라며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여기에 한국식 소스를 곁들여 먹은 순간 세 셰프는 자리에서 만세를 외칠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수지 기자 / 사진=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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