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 역대급 평가 나왔다' 채프먼보다 이정후가 위라니…"트레이드 매물 순위 전체 7위" WS 우승 도전 팀들이 노린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16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매체 USA 투데이가 컨텐더 팀을 위한 최고의 트레이드 타깃을 다룬 기사에서 이정후를 상위 10명 중 7위에 올려놓았다.
매체는 "이정후는 전형적인 리드오프형 타자다. 뛰어난 콘택트 능력을 갖췄고, 외야 수비도 안정적인 수준이다. 장타력은 아주 뛰어난 편은 아니지만, 2루타를 만들어낼 만큼의 파워는 충분하다. 향후 3년간 연평균 2100만 달러를 받는 계약 가치를 충분히 해낼 수 있는 선수라는 평가다"고 운을 뗐다.
이어 "올 시즌은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으며, 27세의 나이로 전성기에 접어들고 있다"며 "높은 타율과 낮은 삼진율을 동시에 갖춘 그의 타격 스타일은 득점 생산이 필요한 어느 팀에서든 매력적인 자산이다. 또한 투수 친화적인 오라클 파크를 떠나게 된다면 지금보다 공격 지표가 더욱 향상될 가능성도 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정후의 순위는 10위 케이시 슈미트(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8위 레이드 데트메르스(LA에인절스), 그리고 9위 아롤디스 채프먼(보스턴 레드삭스)을 앞선다.
이정후는 이번 시즌 뛰어난 타격 정확도를 앞세워 내셔널리그 정상급 타율을 유지하고 있다. 삼진이 매우 적고 출루 능력도 뛰어나 리드오프 유형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문제는 샌프란시스코의 팀 성적이다. 41승 55패로 내셔널리그 4위에 머물러 있으며, 선두와 승차가 19.5경기로 일찌감치 가을야구 진출 가능성은 희박해졌다. 이에 주축 선수들을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고 미래를 위한 행보를 보일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미 루이스 아라에즈와 라파엘 데버스 등 기존 고액 연봉 선수들은 트레이드 가능성이 높게 평가받는다. 이정후는 로비 레이와 함께 리빌딩 주축으로 꼽혔으나, 트레이드 가치가 큰 만큼 거절할 수 없는 트레이드 카드가 제시됐을 때 샌프란시스코고 받아들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USA 투데이 외에도 ESPN을 비롯한 미국 매체들은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앞두고 이정후가 이번 여름 시장에서 주목받을 수 있는 선수 가운데 한 명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특히 ESPN 역시 지난 7일 보도에서 트레이드 후보들 중 가치가 높은 선수들을 꼽으면서 이정후를 7위에 올려놓고, "트레이드 가능성을 50%"라고 평가해 눈길을 끌었다.

ESPN도 이정후를 필라델피아 트레이드 후보로 거론하면서 현실적인 영입 대상이라는 점을 이유로 꼽았다. 꿈의 영입 대상은 벅스턴이지만 벅스턴 어렵기 때문에 이정후를 영입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벅스턴은 계약상 자신의 거취를 직접 결정할 수 있는 권리를 갖고 있고, 현재로서는 팀을 떠날 의사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벅스턴은 지난해 트레이드설에 "난 평생 미네소타 선수"라고 말했다. 트레이드 거부권 역시 계약에 포함되어 있다.
ESPN은 "이런 상황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는 가장 현실적인 선택지 가운데 하나"라고 전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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