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QN] DL이앤씨, 주택이 이끈 수익성…다음 과제는 플랜트 수주?

◇ 1분기 '외형보다 이익'…내실 위주의 질적 성장 입증
한국금융신문이 자체 구축한 AI 데이터플랫폼 'THE COMPASS'를 통해 DL이앤씨의 2026년 1분기 경영 성과를 분석한 결과, DL이앤씨는 외형 축소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지표를 대폭 개선하며 건설업계 최상위권의 이익 체력을 증명했다.

◇ 2분기에도 주택 원가율 개선 힘입어 실적 방어 예고
증권가도 2분기 실적 개선의 배경으로 주택사업의 수익성 회복을 공통적으로 꼽고 있다.
조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 1조7000억원, 영업이익 1194억원을 예상하며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1119억원)를 6.7%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주택 매출이 전분기보다 늘고 원가율도 약 81%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면서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세련 LS증권 연구원은 현장 믹스 개선에 따른 마진 회복에 주목했다. 그는 "주택 매출이 회복되는 가운데 플랜트 현장의 안정적인 준공과 추가 정산이익이 반영되면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 한남5구역 품으며 주택사업 성장 동력 지속
견조한 신규 수주 흐름 역시 실적 개선세를 뒷받침하는 든든한 버팀목이다.
◇ 성장의 열쇠는 플랜트…SMR 등 신사업도 가동
다만 증권사들은 향후 기업가치(밸류에이션) 상승의 핵심 변수로 플랜트 사업 확대를 공통적으로 지목했다.
IBK투자증권은 주택 부문의 안정적인 수익성과 달리 플랜트 매출 비중은 아직 아쉽다고 평가했다. 조정현 연구원은 "대형 건설사가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는 이유는 공종 다각화와 플랜트 사업 경쟁력에 있다"며 "DL이앤씨도 플랜트 수주 확대를 통해 성장성을 입증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DL이앤씨는 제주 청정복합발전소를 비롯해 하반기 필리핀 바탄 교량사업(약 9400억~1조원) 수주를 추진 중이다. 국내 발전 프로젝트와 해외 플랜트 입찰도 이어지고 있어 연간 수주 목표 달성 가능성은 높다는 평가다.
중장기 성장동력으로는 소형모듈원전(SMR) 사업이 꼽힌다. DL이앤씨는 미국 엑스에너지(X-Energy)와 표준화 설계 계약을 체결했으며, 추가 협력도 추진하고 있다. LS증권은 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가 SMR 시장 성장을 이끌면서 DL이앤씨의 장기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결국 단기적으로는 주택 부문의 안정적인 수익성이 실적을 뒷받침하고 있지만,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서는 해외 EPC와 플랜트 부문에서 신규 수주를 확대해 성장성을 입증하는 것이 핵심 과제로 꼽힌다.
조범형 한국금융신문 기자 chobh0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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