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마일 피처만 72명… MLB 미친 구속, 어디까지 올라갈까

올시즌 전반기 메이저리그(MLB) 투수들은 역대 최고 구속 기록을 갈아치웠다. 평균 시속 94.7마일(152.4㎞)을 던졌다. 지난시즌 94.4마일(151.9㎞) 기록을 뛰어넘었다.
제이컵 미저라우스키(밀워키)의 이름을 빼놓을 수 없다. 선발 투수로 전반기 18경기 111이닝 동안 직구 평균 시속 100.5마일(161.7㎞)를 던졌다. 미저라우스키가 남은 시즌에도 지금 구속을 유지한다면 역대 첫 평균 구속 100마일 선발 투수로 이름을 남긴다.
미저라우스키는 전반기 100마일 이상 공을 670차례나 던졌다. 직구 40.3%가 100마일을 넘었다.
미저라우스키가 ‘100마일 시대’를 선두에서 견인했다. 올 시즌 전반기 100마일 이상 투구는 모두 1018개였다. 지난해는 시즌 전체를 통틀어 100마일 이상이 726개였다.
미저라우스키를 포함해 모두 72명이 1차례 이상 100마일 공을 던졌다. 불펜 투수에 비해 전력 투구가 여러운 선발 투수 중에서도 미저라우스키 외에 21명이 100마일 이상 공을 던졌다.
LA 다저스 우완 불펜 에드가르도 엔리케스는 전반기 100마일 이상 공을 미저라우스키 바로 다음인 269차례 던졌다. 리그 최고 마무리 메이슨 밀러(샌디에이고)는 248차례였다. 타이론 게레로(보스턴), 버바 챈들러(피츠버그), 애드리언 모레혼(샌디에이고)도 100마일 이상 공을 100개 넘게 던졌다.
2010년 아롤디스 채프먼이 던진 시속 105.8마일(170.3㎞)을 넘은 새 최고 구속 기록이 올 시즌 안으로 나올 가능성도 있다. 미저라우스키는 지난달 27일 시속 105.5마일(169.8㎞)을 던져 역대 최고 구속 2위, 선발 투수 기준으로는 가장 빠른 공을 던졌다. 당시 미저라우스키는 “사실 그 공은 던지면서 미끄러졌다. 아직 구속을 더 올릴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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