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강자 컬리, 오프라인 손 뻗는 이유

시사위크=김지영 기자 상장(IPO) 재도전에 나선 리테일 테크 기업 컬리가 사상 처음으로 상시 운영되는 오프라인 매장을 열 계획이다.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옴니채널(Omni-channel)' 전략이 어떤 성과를 낳을지 주목된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컬리는 최근 공식 홈페이지에 오프라인 스토어 영업기획·마케팅기획 직무 채용공고를 게시했다. 앞서 컬리는 '컬리푸드페스타' '컬리뷰티페스타' 등 단발성 오프라인 행사를 열어온 바 있으나, 상시 운영되는 오프라인 매장을 내는 것은 창립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컬리 관계자는 "이전부터 오프라인 진출을 지속해서 논의해왔고 현재 검토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매장 콘셉트나 입지, 확장 계획 등 세부 사항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는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옴니채널' 전략으로 풀이된다. 온라인에서 쌓아온 고객 데이터를 활용해 오프라인에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고, 온·오프라인 연계 프로모션 등을 통해 수익을 극대화하는 방식이다. 대표적인 예가 패션 플랫폼 무신사로, 오프라인 매장을 적극 확대하는 옴니채널 전략을 통해 호실적을 거뒀다는 평가를 받는다.
오프라인 거점 확보를 위한 컬리의 시도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컬리는 지난 2022년 2월 대상그룹이 자회사 초록마을의 경영권을 매각할 당시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하며 인수전에 뛰어든 바 있다. 당시 최종적으로 스타트업 정육각이 약 900억원에 초록마을을 인수하면서 컬리의 인수는 무산됐다.
컬리가 현재 시점에 오프라인 출점을 준비하는 것에 대해 일각에서는 상장을 앞두고 기업 가치를 입증하려는 행보라는 시각도 나온다. 지난 5월 컬리 1분기 실적 발표 자리에서 김종훈 경영관리총괄(CFO)은 "성장성과 수익성을 모두 실현한 만큼, IPO 로드맵을 구체화하고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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