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넘었다”...이수지, ‘공무원 풍자’ 사과에도 분노는 여전

[스포츠서울 | 최승섭기자] 코미디언 이수지가 출연한 유튜브 채널 ‘핫이슈지’의 공무원 풍자 콘텐츠가 정치적 해석 논란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제작진의 공식 사과에도 대중의 분노는 가라앉지 않고 있다.

지난 14일 공개된 ‘공무원 김지영 씨의 철밥통 지키기’ 영상 속 “재선거” 구호가 담긴 장면이 시민들의 참정권 행사를 비하했다는 지적을 받으며 논란이 시작됐다.

제작진은 15일 저녁 해당 장면을 삭제하고 “민감한 사안을 신중하게 고려하지 못했다”며 고개를 숙였으나 16일 현재까지도 비판 여론은 오히려 거세지는 양상이다.
특히 이번 사과 방식이 ‘눈 가리고 아웅’ 식이라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누리꾼들은 영상 속 문제의 장면을 사전 공지 없이 삭제한 것에 대해 “몰래 장면을 지운 것 아니냐”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댓글 창에는 “잘한다 하니 선을 넘었다”, “참정권 훼손에 목소리를 높이는 이들을 희화화하는 것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할 짓인가” 등 콘텐츠의 도덕적 결여를 꼬집는 날 선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제작진이 “출연진 개인의 의사와는 무관하다”며 이수지에게 향하는 비난을 막아서려 애썼음에도 불구하고 대중의 실망은 출연자인 이수지에게까지 번지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촬영에 임한 이수지 본인의 판단력도 문제”라며 출연진을 향한 책임을 묻는가 하면 “그냥 영원히 쉬어라”와 같은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그간 다양한 직업군의 애환을 사실적으로 담아내며 큰 호응을 얻었던 이수지의 콘텐츠가 이번에는 사회적 감수성의 부재라는 비판 앞에 놓이게 됐다. 제작진의 사과와 장면 삭제 조치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의 차가워진 시선이 언제쯤 걷힐지 귀추가 주목된다.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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