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은 ‘예술 바캉스’…여행과 함께 춤·연극·클래식 즐겨볼까

신승근 기자 2026. 7. 16.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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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9개 지역 공연예술 축제와 여행지 연계, ‘아르코 썸 페스타’
‘춤&판 고무신 춤축제’ 공연 장면.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공

올 여름 공연 축제와 여행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 예술 바캉스’ 프로그램이 찾아온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아르코)가 공연예술축제 지원사업 ‘대한민국공연예술제’에 선정된 축제를 여행지로 확장한 ‘2026 아르코 썸 페스타’다. 전국 9개 지역에서 열리는 연극, 무용, 음악, 전통예술 분야 축제와 여행을 연계해 관광객이 축제 현장을 찾을 수 있도록 중점을 둔 15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제주의 문화유산과 자연환경을 공연예술과 동시에 만끽하고 싶다면 ‘제주 국제관악제’를 찾으면 된다. 8월7일~15일까지 탑동해변공연장 등 제주 전역에서 미국·캐나다 등 28개국에서 온 3900여 명의 관악 연주자가 다채로운 공연을 펼친다. 공연장을 넘어 교회나 도서관 등 도시 공간을 무대로 활용한 ‘춘천공연예술제’(8월11~15일)도 눈여겨 볼만 한다. 춘천공연예술제에선 ‘러너스 하이’에서 착안한 ‘환희’를 주제로 모므로살롱의 ‘미니미’, 리퀴드사운드의 ‘OffOn 연희해체프로젝트Ⅱ’, 주은길 작·연출 ‘양떼목장의 대혈투’ 등을 선보인다. ‘대한민국 청소년연극제 밀양’(8월4~16일)에선 청소년 창작의 성과를 엿보고 소통할 수 있다. ‘화성 봉담 생생우리음악축제’(8월28~30일)에선 라이브와 언플로그드 공연으로 국악을 생동감있게 경험할 수 있다.

1번 출구 연극제 ‘관객모독’ 공연 장면.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공

서울에서는 ‘대학로 1번 출구 연극제’를 활용하면 된다. 내달 30일까지 대학로 일대에서 “나의 첫번째 연극”을 슬로건으로 공식초청작 ‘관객모독’ 등 연극 입문자도 부담 없이 즐길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무용 공연을 보며 무더위를 날리고 싶다면 ‘한국을 빛내는 해외 무용 스타 초청 공연’과 ‘부산 발레페스티벌’(8.20~22일)을 찾으면 된다. 무용스타 초청 공연은 윤서후(파리 오페라 발레단), 정서현(드레스덴 젬퍼오퍼 발레단) 최수정(라이프치히 발레단) 등 해외에서 활약하는 무용수들과 만나는 갈라콘서트로 충북 음성문화예술회관(7월29일)과 서울 광장동 나루아트센터(8월1~2일)에서 8개의 작품을 국내 초연한다. 부산 영도문화예술회관에서 펼쳐지는 부산 발레페스티벌은 수도권 밖에서 열리는 최대 규모 발레축제다. 부산에선 이보다 앞서 ‘대한민국연극제 부산’(26일까지)도 열리고 있다. 1983년부터 이어진 국내 대표 연극축제로 전국 16개 시도의 대표 연극을 무대에 올린다.

명품 클래식을 원하면 ‘힉엣눙크! 음악페스티벌’(8.25~9.3일)을, 전통춤의 우아함과 오늘의 감각을 느끼려 한다면 ‘춤&판 고무신 춤축제’(8.27~9.5일)에 가면된다. 서초동 예술의전당 등 서울 일원 다양한 무대에서 펼쳐질 힉엣눙크 뮤직페스티벌엔 세계적인 테너 이안 보스트리지, 피아니스트 이소연 등의 아티스트가 함께한다. 서울남산국악당, 서울아트센터 도암홀에서 펼쳐질 ‘춤&판, 고무신 춤축제’에선 차세대부터 원로까지 다양한 세대의 춤꾼이 전통춤의 전승과 현대적 재해석을 통해 세대를 잇는 무대를 펼친다.

어떤 축제를 선택해 휴가 계획을 짜야 할지 고민하는 이들을 위해 아르코는 오는 25~26일 대학로 일대에서 주요 프로그램을 미리 만나는 ‘프리뷰 위크’도 개최한다. 전석 무료다. 참여 축제 별 프로그램 정보는 아르코 썸 페스타 공식 홈페이지 및 인스타그램(@arko_sumfesta)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승근 기자 skshin@hani.co.kr

‘제주국제관악제’ 공연 장면.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공
‘생생우리음악축제’ 쇼케이스 장면.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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