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패닉에 빠진 코스피…6800선까지 추락

이수아 기자 2026. 7. 16.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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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미국 반도체주 급락 여파로 6% 가까이 급락했다. 장 초반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63.81포인트(p, 6.37%) 내린 6820.60에 장을 종료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4.45% 내린 6960.50에 출발했다. 

장 초반부터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장중 한때 6730.87까지 밀렸다.

오전 9시10분에는 코스피200선물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5.22% 하락한 1104.40을 기록하면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에 따라 프로그램 매도호가의 효력은 5분간 정지됐다.

이날 증시는 간밤 미국 반도체주 급락의 영향을 받았다.

마이크론은 8.02% 급락했다. 인텔과 AMD는 각각 4.43%, 3.46% 하락했다.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도 9.00% 하락한 176.4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내 반도체주는 글로벌 공급망과 투자심리가 미국 반도체 업종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어 미국 반도체주 약세의 영향받는 경우가 많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도 투자심리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2.50%에서 2.7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기준금리 인상은 2023년 1월 이후 3년6개월 만이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4.53% 내린 791.84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장 초반 1.94% 하락 출발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낙폭을 키웠다.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은 홀로 3조6581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3761억원, 2조3666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개인이 홀로 4468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035억원, 1564억원어치를 내다 팔았다.

코스피 대형주(-6.37%)와 중형주(-1.27%), 소형주(-0.74%)는 모두 내렸다. 섬유의류(1.01%)와 화학(0.50%), 제약(0.58%), 통신(3.39%) 업종은 강세다. 반면 기계장비(-4.70%), 의료정밀기기(-2.78%), 유통(-3.19%), 건설(-3.30%), 증권(-2.64%) 등의 업종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는 8.77% 하락한 25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는 11.53% 내린 184만2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4.3원 내린 1480.4원을 기록했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뉴욕 데이터센터 건설 중단과 반도체 공급 병목 완화 우려가 미국 메모리주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며 "이 영향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AI(인공지능) 반도체 관련주가 급락하며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은 시장에 이미 반영돼 증시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고 덧붙였다. 

[신아일보] 이수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