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만 먹방 유튜버, '기내식 20차례 주문'…결국 사과 "욕심 과했다"

한승곤 2026. 7. 16.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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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먹방 유튜버 유노 캡처

[파이낸셜뉴스] 퍼스트클래스에서 기내식을 여러 차례 주문해 먹는 영상을 올린 먹방 유튜버 유노가 비판을 받은 뒤 해당 콘텐츠를 삭제하고 사과했다. 유노는 구독자 78만명을 보유한 유튜버다.

유노는 15일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사과문을 올리고 논란이 된 영상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사과문에서 그는 "오늘 업로드했던 기내식 영상이 많은 분들께 불편함을 끼쳐드려 너무 죄송하다"며 "썸네일과 내용도 더욱 자극적으로 보이게 해 불편함을 드린 것 같다"고 밝혔다.

유노는 콘텐츠 기획을 우선하다 판단이 부족했다고도 했다. 그는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봐야겠다는 생각만 앞섰다"며 "탑승하면서 승무원분들께 양해를 구하고 괜찮다고 하시면 괜찮겠지라고 쉽게 판단했다"고 전했다.

문제가 된 영상은 유노의 퍼스트클래스 탑승기를 담은 먹방 콘텐츠였다. 영상에서 그는 라면 일곱 그릇과 샐러드, 식전빵, 과일, 샌드위치, 치즈, 티라미수 등 기내식과 간식을 모두 20차례 주문해 먹었다.

영상 마지막에는 "열심히 요리해주신 승무원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그러나 기내식을 지나치게 많이 요청해 승무원과 다른 승객에게 불편을 줄 수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

유노는 자신의 행동이 승무원과 승객에게 부담이 될 수 있었다는 점도 인정했다. 그는 "너무 많은 기내식을 요청해 승무원분들께 부담이 될 수 있고, 같은 공간을 이용한 다른 승객들께도 불편을 드릴 수 있다는 점을 충분히 생각하지 못했다"며 "제 부족한 판단이었다"고 사과했다.

담당 승무원에게도 별도로 사과했다. 유노는 "무리한 부탁을 계속 드려 많이 힘드셨을 텐데 내릴 때까지 웃으면서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감사했다"며 "그 친절에 너무 기대 행동했던 것 같아 더욱 죄송하다"고 밝혔다.

논란이 계속되자 유노는 추가 사과문을 통해 재차 입장을 밝혔다. 그는 "다시 봐도 너무 과했던 것 같다"며 "처음 타보는 좋은 좌석이라 들뜬 마음에 '한 번 더는 괜찮지 않을까'라며 제 행동을 합리화했다"고 털어놨다.

다만 영상 촬영 시간과 관련해서는 해명도 덧붙였다. 유노는 "일부 내용이 비행 내내 지속적으로 음식을 요청한 것처럼 전달되고 있어 사실관계를 말씀드린다"며 "촬영은 약 15시간 비행 중 식사 시간과 잠에서 깬 뒤 등 총 세 차례, 약 2시간 10분 동안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먹방 유튜버 유노 사과문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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