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군 사관생도 한솥밥' 자운대는…군사교육 인프라 집약(종합)

이재림 2026. 7. 16.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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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국군사관학교' 입지로 결정된 대전 자운대는 유성구 자운동을 중심으로 신봉동과 추목동 일대에 자리한 대한민국 군사교육의 중심지다.

16일 대전시와 국방당국에 따르면 자운대에는 영관급 교육기관인 육군대학·공군대학·해군대학과 육군교육사령부를 비롯해 20개 넘는 부대와 시설이 밀집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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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급 공학인재 1만명' KAIST·항우연 등과 근접…'3군본부' 계룡대와도 안 멀어
1990년대 개발에 '노후화' 지적…생도 등 6천여명 유입시 상권 활성화 전망
국방부, 국방교육 대개혁을 위한 첫걸음으로 국군사관학교 창설 기본계획 발표 (서울=연합뉴스) 국방부는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16일 미래 안보환경 변화에 대응해 장교 양성체계를 혁신하기 위한 '국군사관학교 창설 기본계획'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국군사관학교 예상 조감도(그래픽). 2026.7.16 [국방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통합 국군사관학교' 입지로 결정된 대전 자운대는 유성구 자운동을 중심으로 신봉동과 추목동 일대에 자리한 대한민국 군사교육의 중심지다.

16일 대전시와 국방당국에 따르면 자운대에는 영관급 교육기관인 육군대학·공군대학·해군대학과 육군교육사령부를 비롯해 20개 넘는 부대와 시설이 밀집해 있다. 3군 본부가 있는 계룡대와도 25㎞가량 떨어진 정도로 그리 멀지 않다.

자운대는 부대 명칭은 아니고 지명을 따서 관용적으로 붙은 이름이다.

군사적으로 보호해야 할 정보도 일부 포함돼 당국에서 정확한 면적 규모를 적시하지는 않는다. 대체로 이 지역에 대해 언급할 때 약 660만㎡ 규모로 일컫는다. 이번에 국군사관학교와 관련해 거론되는 부지 면적은 238만㎡가량이다.

자운대에는 1992년부터 시설들이 들어서기 시작해 현재 약 2천600가구 규모 관사를 포함한 정주 지역으로 성장했다.

다만, 대전 도심과는 다소 거리가 떨어져 있는 탓에 한때는 '자운 섬'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그러다 인근 대덕연구개발특구 개발 가속화로 신성동을 비롯한 일대 환경에도 조금씩 변화가 생겼다. 자운대에서 차로 5∼10분 거리에 상가와 음식점들이 다수 들어서면서 유동 인구도 점차 느는 추세다.

대전시는 통합 국군사관학교 창설을 계기로 주변 상권 활성화와 정주 여건 개선에 더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생도 2천940여명, 교수 338명, 지원인력 2천687명 등 6천여명이 대전으로 유입될 것으로 시는 예상한다.

16일 국군사관학교 창설 기본계획 발표 관련 환영 의사 밝히는 대전시장 [촬영 이재림 기자]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생도와 교수 등을 위한 주거, 교육, 문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한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라며 "통합사관학교 조성을 위해 (자운대 내에서) 일부 위치만 조정하면 될 것으로 보고 관련 조사도 마쳤다"고 말했다.

여기에 더해 자운대 주변으로는 첨단 과학기술 연구소들이 인접해 있어서, 인공지능(AI)·스마트 무기 체계 등 과학기술을 접목한 국방 클러스터로서의 잠재력도 있다는 게 시의 평가다.

정부도 향후 확장성을 고려해, 충분한 수용 능력을 갖춘 자운대를 장기적으로 군 교육기관 메카로 키운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박사급 공학 인재 1만명 이상이 거주하는 데다 미래형 스마트 강군 인재를 기르기 위한 인재 확보에도 용이한 대전에서 국군사관학교가 미래 생도에게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성공 사례를 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이날 당정협의 브리핑에서 "카이스트(KAIST·한국과학기술원)를 비롯한 유수 대학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 지적 기반을 갖춘 과학기술 심장부에 최첨단 스마트 캠퍼스를 신축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조성된 지 30년을 넘다 보니 시설들이 노후화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대전시는 국방부와 협력해 오래된 시설을 집약·현대화하고 유휴 부지를 개발하는 '자운대 공간 재창조 사업'과도 연계해 기존 공간 개발 중심에서 국방교육과 AI 중심의 국가전략사업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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