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보증으로 악용되는 '이해관계인' 제도…신철호 OGQ 대표 "금융당국에 민원 제기할 것"

박정민 2026. 7. 16. 15:0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크리에이터 콘텐츠 거래 플랫폼을 운영하는 신철호 OGQ 대표가 회사가 아닌 창업자 개인에게 연대채무를 지우는 '이해관계인' 제도를 비판하며 금융당국, 중소벤처기업부 등에 공식 민원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신 대표는 OGQ 법인에 90억원의 투자 원금을 포함한 400억원의 현금성 자산이 있음에도 '이해관계인' 조항을 근거로 개인에게 채무 소송을 제기했다며, 벤처투자 업계의 관행인 이해관계인 제도가 악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법인 아닌 창업자에 채무부담…"벤처투자 경계 바로세워야"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크리에이터 콘텐츠 거래 플랫폼을 운영하는 신철호 OGQ 대표가 회사가 아닌 창업자 개인에게 연대채무를 지우는 '이해관계인' 제도를 비판하며 금융당국, 중소벤처기업부 등에 공식 민원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신철호 OGQ 대표 [사진=유튜브 채널 '세바시']

신 대표는 지난 15일 페이스북을 통해 "창업한 회사를 빼앗기게 됐다. 그리고 120억원의 개인 빚을 갖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 대표는 지난 2021년 OGQ의 게티이미지코리아 인수를 위해 A 투자사로부터 90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인수 완료 시점이나 기한이 특정되지 않은 조건부 투자였으며, 신 대표가 연대보증을 서는 형태는 아니었다.

문제는 계약 당시 신 대표가 OGQ와 별개로 '이해관계인'으로 설정돼 채무부담의 의무를 지게 됐다는 점이다. 투자사 측은 게티이미지코리아 인수가 사실상 무산된 상황을 계기로 신 대표 개인에게 투자금 상환을 청구했으며, 1·2심과 대법원 상고 기각을 거쳐 원금 90억원과 연 12%의 이자를 더한 약 120억원의 채무를 떠안게 됐다.

신 대표는 OGQ 법인에 90억원의 투자 원금을 포함한 400억원의 현금성 자산이 있음에도 '이해관계인' 조항을 근거로 개인에게 채무 소송을 제기했다며, 벤처투자 업계의 관행인 이해관계인 제도가 악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회사가 져야 할 의무 옆에 개인의 이름을 적어 사실상 폐지된 '연대보증'의 효과를 낳는다는 것.

OGQ [사진=OGQ]

신 대표는 "저는 판결을 따르지만 제가 묻고자 하는 것은 판결 자체가 아닌 그 판결을 계기로 벌어지는 일들의 정당성"이라며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중소벤처기업부에 공식 민원을 제출하려 한다. 회사가 400억 원이 넘는 자산을 그대로 둔 채 창업자 개인이 파산으로 내몰리는 이 구조가 과연 정상인지, 감독기관이 들여다봐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사안이 한 개인의 불운한 판결로 남을 것인지, 아니면 대한민국 벤처투자 제도의 경계선을 바로 세우는 계기가 될 것인지는 당국의 판단에 달려 있을 것"이라며 "창업자들이 안전한 도전을 할 수 있는 세상을 위해 시간이 걸리더라도 이 문제를 끝까지 바로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OGQ는 지난 2011년 신 대표가 설립한 크리에이터 콘텐츠 플랫폼으로, 이모티콘·이미지·폰트 등을 사고파는 '네이버 OGQ마켓' 등을 운영하고 있다. 사용자 1700만명, 크리에이터 130만 명을 보유한 국내 최대 규모의 IP 마켓으로 알려져 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