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직원 2명 중 1명 “2년 내 이직 의향”…파운드리 81.5%

내년부터 영업이익 일부를 특별 성과급으로 받게 되는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 직원 2명 가운데 1명이 향후 2년 안에 이직할 의향이 있다는 노동조합 자체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는 오늘(16일) DS부문 정책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조합원 이직 의향 조사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조사 결과 ‘향후 2년 내 이직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전체 평균 49.5%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적자를 보고 있어 노사 합의에 따라 2027년부터는 특별성과급이 삭감되는 파운드리 사업부에서 81.5%가 이직을 희망한다고 답했습니다.
다음으로 시스템LSI사업부 75.4%, 반도체연구소 60.6%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글로벌제조&인프라총괄은 34.3%, TSP총괄 33.7%, 메모리사업부 32.7%, AI센터는 31.6%였습니다.
앞서 삼성전자 노사는 기존 초과이익성과급(OPI) 제도를 유지하면서, DS부문에 특별경영성과급을 신설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특별경영성과급은 영업이익 또는 회사가 산출한 경제적부가가치(EVA) 중 노조가 선택한 사업성과의 10.5%를 재원으로 하며 지급률 상한은 없습니다.
재원 배분율은 부문 40%, 사업부 60%이며, 공통 조직의 지급률은 메모리사업부 지급률의 70%로 정했습니다. 또 적자 사업부의 경우 부문 재원을 활용해 산출한 공통 지급분에서 40%를 삭감하되 시행 시기를 2027년으로 유예했습니다.
노조는 이번 조사 결과를 공유하며 현장의 인력 유출 우려와 조직 안정화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최승호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은 “조합이 직접 조사한 이직 의향 조사 결과는 현장의 위기감을 그대로 보여준다”며 “회사는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실효성 있는 인력 유출 방지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초기업노조는 앞으로 정책위원회를 통해 매월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정부의 메가프로젝트 추진에 대응한 요구안과 함께 2027년 임금·단체협약 요구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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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우진 기자 (zzay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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