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팬들에게 죄송하다" 사과에도→美 방송 아쉬움…"팬들 위해 1타석이라도"

김건일 기자 2026. 7. 16.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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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후반기와 월드시리즈를 바라보며 내린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결정이 뜻밖의 비판을 받고 있다. 무릎 상태를 고려해 올스타전 출전을 포기한 것을 두고 한 미국 방송인가 독설을 날려 눈길을 끈다.

내셔널리그 올스타에 선발된 오타니는 15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출전하지 않았다.

휴식의 연장선이다. 오타니는 지난 11일 애리조나 다이아본드벡스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지만, 왼쪽 무릎 상태를 고려해 등판시키지 않았다. 오타니의 무릎 부상은 타자로는 계속 경기에 출전하고 있다는 점에서 심각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는데, 오타니가 "염증이 생겼다가 가라앉기를 반복하고 있었다"고 직접 밝힐 만큼 정상 컨디션과는 거리가 있었다.

따라서 투타 겸업을 계속 이어가기 위해서는 충분한 휴식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판단이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슈퍼스타인 오타니가 올스타전에 불참하면서 흥행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시선도 나온다.

이 때문에 미국 팟캐스트 '더 오드 커플(The Odd Couple with Rob Parker & Kelvin Washington)' 진행자인 스포츠 평론가 롭 파커는 강하게 비판했다.

▲ 오타니 쇼헤이

파커는 "부끄러운 줄 알아라, 오타니 쇼헤이!"라며 "만약 완전히 부상을 당해 경기에 뛸 수 없는 상황이라면 올스타전을 빠지는 것도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그는 주말 경기는 뛰면서 필라델피아에는 오지 않았다. 내셔널리그를 대표하지도 않았고, 팬들을 위해 뛰지도 않았다. 도대체 무슨 의미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팬들을 위해 필라델피아에서 내셔널리그 1번 타자로 한 타석만이라도 서야 할 책임이 있었다"며 "단 한 타석이면 충분했다"고 주장했다.

또 "나는 오타니를 역대 최고의 선수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렇다고 싫어하는 것도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출전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물론 오타니 역시 올스타전 불참에 대한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출전 포기를 결정한 뒤 "투표해 주신 팬들께 죄송하다"며 "사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이 정말 마음에 걸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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