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텀, 11kW OBC 통합 효율 97.4% 구현…하나증권 "AI 데이터센터 수혜"

최두선 2026. 7. 16.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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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텀 CI

[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전력 소비와 발열 관리가 핵심 과제로 떠오르는 가운데 에이텀이 초고효율 전력변환 기술을 앞세워 관련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

16일 하나증권에 따르면 AI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라 오는 2030년까지 국내 AI 데이터센터 유효 수요가 최대 7GW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AI 연산량 증가에 따른 전력 소비와 발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밀기계 및 인프라 밸류체인의 수혜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이 같은 시장 변화에 맞춰 에이텀은 건국대학교 전력전자연구실과 공동으로 개발 중인 인쇄회로기판(PCB) 기반 플라나 트랜스포머(Planar Transformer)를 적용한 11kW 온보드차저(OBC) 통합 동작 실험에서 고효율, 저발열 성능을 확인했다. 회사에 따르면 독자 설계한 '매트릭스 변압기 C타입'을 적용해 AC·DC와 DC·DC를 통합한 11kW 풀로드(Full Load) 조건에서 통합 효율 97.4%, 역률(PF) 0.998을 기록했다.

매트릭스 변압기 C타입은 기존 B타입 대비 코어 단면적을 142㎟에서 323㎟로 확대해 자속 밀도를 최적화하고, 310kHz 고주파 구동 환경에서 코어 손실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11kW 고출력 환경에서도 변압기 코어 레그의 발열을 약 55℃ 수준으로 제어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 같은 성능이 고온 환경에서 부품 신뢰성이 중요한 전기차와 AI 데이터센터 서버용 전력 시스템에 적합한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개별 블록 시험에서는 DC·DC 구간이 최고 효율 98.16%를 기록했다. 에이텀은 기존 기술 대비 약 0.2%p 수준의 효율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에이텀은 해당 기술이 전기차 온보드차저(OBC)와 통합충전제어장치(ICCU)는 물론 AI 데이터센터용 전원공급장치(PSU)에도 적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 권선형 변압기 대비 부피를 50% 이상 줄이면서 전력 밀도를 높이고 발열을 낮출 수 있어 서버 랙의 공간 효율성과 에너지 효율 개선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권태우 하나증권 연구원은 "데이터센터의 초고집적화와 AI 연산량 증가에 따라 전력 소비와 발열을 해결하기 위한 전방 산업의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며 "관련 기업들은 가동률 상승과 수주 확대를 동반한 구조적 성장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에이텀이 자동차 전장 분야에서 확보한 공급 경험을 바탕으로 AI 데이터센터 시장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에이텀은 현대모비스 협력사 등록 등을 통해 자동차 전장 분야 레퍼런스를 확보한 데 이어 이번 11kW 고효율 플랫폼 기술 검증으로 글로벌 완성차와 AI 인프라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며 "원가 구조 개선과 설비 증설 효과가 본격화되는 하반기 이후 실적 개선 여부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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