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안철수, 당권·대권 욕심에 한동훈 때려… 정치적 미성숙"

이소라 2026. 7. 16.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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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한동훈 무소속 의원을 상대로 연일 공세 모드를 취하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정치적으로 성숙하지 못하다"고 비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안 의원의 이런 행보를 '정치적 욕심'이라고 짚었다.

김 전 위원장은 "안 의원이 국민의힘에 뿌리가 없는 사람이기 때문에 당권을 잡는다는 건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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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복당 반대' 安 행보에… "납득 어려워"
"정치 상황 판단력 별로… 욕심은 있는 듯"
"국힘에 뿌리 없어 당권 못 잡을 것" 예상
김종인(왼쪽)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해 7월 17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이재명(뒷모습) 대통령과 오찬 회동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한동훈 무소속 의원을 상대로 연일 공세 모드를 취하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정치적으로 성숙하지 못하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쇄신'이라는 대의명분이나 소신보다는, 오로지 '당권 확보' 욕심만 내비치는 공격으로 계파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는 일침이었다.


"韓 복당 금지? 安이 할 소리 아니다"

김 전 위원장은 16일 CBS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안 의원이 최근 한 의원의 '영구 복당 금지'를 주장한 데 대해 "참 납득하기 어려운 행동"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한 의원의 복당 금지는 안 의원) 자기가 할 소리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윤석열 정부 시절 국민의힘 대표를 지낸 한 의원은 12·3 불법 계엄 직전인 2024년 11월 불거진 이른바 '익명 당원게시판 사태'와 관련, 올해 초 국민의힘에서 제명됐으며 6·3 국회의원 보궐선거(부산 북구갑) 당선과 함께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국민의힘 복당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현재 안 의원은 한 의원·친한동훈계 인사들과 갈등을 빚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 직후, 국민의힘 대표였던 한 의원이 의원들에게 '(국회가 아니라) 당사로 모이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취지의 안 의원 법정 증언도 사실상 한 의원 저격이었다. 급기야 12일에는 기자회견을 통해 '한동훈 복당 반대'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기까지 했다.

지난해 4월 29일 안철수(오른쪽) 국민의힘 의원과 한동훈 전 대표(현 무소속 의원)가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제21대 대통령후보자 3차 경선 진출자 발표를 기다리며 대화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김 전 위원장은 안 의원의 이런 행보를 '정치적 욕심'이라고 짚었다. 그는 "안 의원은 정치 상황을 판단하는 능력이 그렇게 투철한 분이 아니다. 그런데 자기 나름대로 욕심은 또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본인도 당권에 도전해 보고, 또 대권도 도전해 보겠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에 경쟁자인 한 의원을 몰아붙이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安, 2022년 尹과 단일화 과정 보면…"

특히 2022년 제20대 대선 국면에서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후보와의 단일화 과정을 거론하며 안 의원의 정치적 판단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김 전 위원장은 "단일화 결정하면서 '공동 정부를 수립한다'고 얘기했는데, 성명서에는 합당이라고 명시했다"며 "합당하면 한 당이 되는 건데 무슨 공동 정부인가"라고 반문했다. 또 "결과적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 당선 이후 (안 의원이) 일시적으로 취임준비위원장을 했지만, 윤석열 정부에선 아무런 영향력을 행사할 수가 없었다"며 "단일화에서 얻었던 건 국회의원 자리 하나"라고 꼬집었다.

안 의원의 당권 장악 가능성도 매우 낮게 점쳤다. 김 전 위원장은 "안 의원이 국민의힘에 뿌리가 없는 사람이기 때문에 당권을 잡는다는 건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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