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훈 "인프라 뒷받침되면 韓도 미토스급 AI 가능"(종합)
배경훈 "GPU 1만 장씩 지원되면 미토스급 성능 달성 가능"

(서울=뉴스1) 이기범 김근욱 신민경 김민수 기자 =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정부에서 인프라가 충분히 지원되면 대한민국도 미토스급 AI 모델을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16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과기정통부·우주항공청·개인정보보호위원회·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대상 업무보고 과정에서 '국가 전략 무기가 될 수 있는 미토스급 AI 모델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국민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배 부총리는 "대한민국도 미토스급 프런티어 모델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동안 인프라 지원이 부족했고, 지금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참여 기업들에 B200 GPU를 753장씩 지원하고 있는데, 우리도 1만 장 정도 지원을 해볼 수 있다면 우리도 (미토스급) 성능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재명 대통령은 "최대한 (GPU 자원을) 빨리 구매해야겠다"고 하자 배 부총리는 "정부가 계획한 5만 장은 이미 진행이 됐다. 프런티어급 AI 모델을 만들기 위한 예산은 재정당국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 줘야 만들 수 있다"고 답했다.
앞서 이날 이 대통령은 AI가 기존 보안 패러다임을 뒤흔들 수 있다는 '미토스 쇼크'와 '미토스 수출 통제 사태'를 언급했다. AI 보안 위협이 가중되고, AI가 국가 전략 자산화되는 상황에서 관련 대응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미토스는 지난 4월 공개된 앤트로픽의 최상위 AI 모델로, 사이버 보안에 특화된 별도 훈련 없이도 에이전틱 코딩과 추론 능력을 기반으로 보안 역량을 발휘하는 것이 특징이다. 복잡한 소프트웨어 설계 구조를 인간 전문가 수준으로 추론해 취약점을 찾아내고 침투 경로까지 설계할 수 있다. 이후 미국 정부는 미토스의 수출을 통제한 뒤 현재 제한적으로 이를 해제한 상태다.
이를 두고 이 대통령은 "(미토스 접근권은) 막힌다고 보고 우리가 대비해야 된다"며 "다른 사람이 우리 집 대문을 막아주고 있다가 기분 나쁘다고 확 열어버리고 자기 마음대로 가버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배 부총리는 "(미토스가) 취약점을 굉장히 쉽게 찾아내 공격할 수도 있고 또 방어 측면에서 우리가 준비를 해야 된다"며 "현재 우리나라도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자체적으로 하고 있는데 그 정도 수준 갖고는 대응하기는 어렵다"고 답했다.
이어 "두 가지 전략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대한민국이 가지고 있는 독자 AI 모델에 보안 관련된 데이터를 추가 학습해 보안 특화 모델을 만드는 것을 연내 추진하고 있다"며 "근본적인 대응을 위해 미토스처럼 고도화된 프런티어 모델 개발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Ktiger@news1.kr
<용어설명>
■ 미토스 쇼크
AI가 소프트웨어 취약점을 자동으로 찾아내고 공격 코드까지 생성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다는 점에서 주목받은 모델. 기존 해킹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취약점 탐색과 공격 준비가 가능해지면서 AI 기반 사이버 공격 위험을 상징하는 사례로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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