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했던 나홍진 감독의 신작 ‘호프’(사진)가 개봉 첫날 2026년 오프닝 신기록을 달성했다. 16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공개된 ‘호프’는 33만여 명을 동원했다. 매출액 점유율은 81.3%로 같은 날 공개된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미니언즈&몬스터즈’(3만여 명)의 10배가 넘는 수치다.‘호프’ 이전까지 올해 개봉작 중 오프닝 최고 스코어는 ‘군체’(19만9000여 명)다. 누적 관객 1690만 명을 동원한 ‘왕과 사는 남자’의 첫날 성적(11만여 명)까지 크게 앞지르며 ‘호프’를 향한 관객들의 기대감이 고스란히 반영됐다.
아울러 나 감독의 역대 연출작 중에서도 가장 좋은 성적이다. ‘호프’는 ‘추격자’(2008·11만 명)와 ‘황해’(2010·12만 명), ‘곡성’(2016·31만 명)의 첫날 스코어도 뛰어넘었다.
‘호프’는 예매율(63.6%·16일 오전 9시 기준) 또한 1위다. 예매 관객 수는 55만 명이 넘는다. 17일부터 연휴가 시작되는 것도 호재다.
다만 실제 영화를 본 관람객들의 반응은 엇갈린다. 500억 원이 투입된 ‘호프’의 액션 쾌감은 높지만 난해한 스토리에 대한 불만도 이어지고 있다. 네이버 실 관람객 평점은 7.06점으로 ‘왕과 사는 남자’(8.87점), ‘군체’(7.87점)보다 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