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보스턴다이나믹스 지분 100% 인수...피지컬 AI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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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일본 소프트뱅크가 갖고 있던 보스턴다이나믹스 잔여 지분을 전량 인수한다. 현대차그룹의 100% 자회사가 되는 보스턴다이나믹스는 향후 미국 나스닥 상장을 추진, 투자 재원을 확보해 로봇 사업을 한층 가속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장기 로보틱스 전략의 일환으로 보스턴다이나믹스에 대한 투자 협력 확대 방안을 검토해 왔다"며 "이번 지분 인수가 향후 의사 결정과 사업 실행 속도를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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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일본 소프트뱅크가 갖고 있던 보스턴다이나믹스 잔여 지분을 전량 인수한다. 현대차그룹의 100% 자회사가 되는 보스턴다이나믹스는 향후 미국 나스닥 상장을 추진, 투자 재원을 확보해 로봇 사업을 한층 가속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2020년 체결한 계약에 따라 보유 중이던 보스턴다이나믹스 지분에 대한 풋옵션(보통주 매도청구권)을 최근 현대차그룹에 행사했다. 이에 현대차그룹에 속한 각 주주사는 지분 인수에 대한 의무 발생과 관련해 내부 절차에 따라 인수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과거 소프트뱅크로부터 보스턴다이나믹스 지분 80%를 인수하며 특정 시한까지 보스턴다이나믹스의 상장을 추진하지 않으면 소프트뱅크가 보유한 나머지 20% 지분을 추가로 사들인다는 내용의 풋옵션 계약을 했다. 소프트뱅크는 지난해 6월 풋옵션 행사 1차 시한을 넘겨 이번 2차 시한을 앞두고 풋옵션 행사를 최종 결정했다. 그동안 보스턴다이나믹스의 유상증자로 소프트뱅크가 보유한 잔여 지분은 현재 9.65%로 추정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풋옵션 행사 1차 시한 때 소프트뱅크와 콜옵션(매수청구권) 계약을 맺었다. 소프트뱅크가 풋옵션을 행사하지 않더라도 보스턴다이나믹스 지분을 100% 확보하기 위한 장치를 마련해 둔 것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장기 로보틱스 전략의 일환으로 보스턴다이나믹스에 대한 투자 협력 확대 방안을 검토해 왔다"며 "이번 지분 인수가 향후 의사 결정과 사업 실행 속도를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현대차그룹과 보스턴다이나믹스는 로보틱스 사업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는 한편 시너지 창출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시장은 현대차그룹이 보스턴다이나믹스를 100% 자회사로 만든 만큼 보스턴다이나믹스의 나스닥 상장 추진 시기에 주목하고 있다.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아틀라스' 공개 후 보스턴다이나믹스의 '몸값'이 높아진 만큼 회사가 나스닥에 성공적으로 상장하면 대규모 투자 재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투자금은 로봇 등 현대차그룹 신사업, 지배구조 개편 등에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의 또 다른 관심사는 이번 소프트뱅크로부터 인수하는 9.65%의 보스턴다이나믹스 지분을 현대차그룹 내에서 누가 가져가느냐다. 현재 보스턴다이나믹스 지분 약 56%는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가 참여한 HMG글로벌이 갖고 있다. 다음으로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약 23%, 현대글로비스가 11% 가량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은 향후 각 주주사의 지분 인수 규모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유선일 기자 jjsy8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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