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 최대주주 공격적 지분 확보... 완전 자회사 가속
[아이뉴스24 김현동 기자] 유안타증권 최대주주가 올해 들어 지분 매입 속도를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해에도 매월 지분을 사들였지만, 올해는 매입 빈도와 1회당 규모가 눈에 띄게 커졌다. 유안타금융그룹이 지난해 유안타저축은행을 100% 자회사로 전환했고, 해외 자회사 대부분이 완전 자회사라는 점에서 유안타증권에 대해서도 같은 수순을 밟으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유안타증권 최대주주 'Yuanta Securities Asia Financial Services Private Limited'는 지난 3월5일부터 19일까지 열흘 남짓한 기간 11차례에 걸쳐 유안타증권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매입 물량만 11만주 안팎이다. 이후 6~7월에도 사실상 매영업일 수준의 매입이 재개돼, 지난달 30일 지분율은 61.09%(최대주주 단독 기준)까지 늘었고 이달 15일에는 61.14%를 기록했다.
![유안타금융그룹 계열회사 현황(2026년 6월30일 기준) [사진=Yuanta Group]](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7/16/inews24/20260716112210415pmos.jpg)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뚜렷하게 달라진 흐름이다. 2024년에는 4월·11월·12월 세 차례에 그쳤던 최대주주의 장내매수가 2025년 들어 매월 수 차례로 늘었고, 올해는 한 달 새 열 차례 넘게 사들이는 등 매입 빈도가 다시 한 단계 높아졌다. 1회당 매입 규모도 지난해 662~3000주 수준에서 올해는 9000~3만2000주로 3~10배 커졌다. 지난해 5월 처음으로 유안타증권 주식을 매입한 뤄즈펑 대표이사는 올해도 꾸준히 지분을 매입하고 있다.
유안타금융지주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자회사 현황(SUBSIDIARIES) 자료를 보면, 유안타증권의 지분율은 2024년 9월 말 58.56%에서 지난 6월30일 기준 61.10%로 상승했다. 같은 자료에서 유안타저축은행은 지난해 100% 자회사로 전환했고, 유안타금융그룹의 비상장 자회사는 대부분 지분율 100%인 반면, 상장사인 유안타증권(한국)과 유안타선물(대만)만 소수주주가 남아있는 구조다. 대만 유안타선물의 지분율(65%)은 최근까지 변동이 없어, 유안타증권에 대한 매입만 유독 활발하다.
이 때문에 유안타그룹이 유안타증권에 대한 지분 확대를 통해 완전 자회사화에 나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과거 해외 금융그룹이 지분 확대를 거쳐 국내 상장 자회사를 완전자회사화한 사례는 과거에도 있어, 유안타증권의 이번 행보가 특별히 이례적인 것은 아니라는 평가도 나온다.
/김현동 기자(citizenk@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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