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사서 상폐 막자" 애국 테마 동반 상한가… 모나미 '3연상'[특징주]
국산 브랜드 기업 줄줄이 상한가
한국거래소, 시장 과열 진화 나서

강화된 증시 퇴출 요건으로 상장폐지 기로에 선 '애국 테마주'들이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 릴레이에 힘입어 연일 폭등세다. 다만 기업 가치와 무관하게 단기간 주가가 비정상적으로 급등하면서 모나미는 주식 매매거래 정지 요건에 도달할 가능성이 커졌고 한성기업은 이미 거래가 차단됐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9분 기준 모나미는 전 거래일 대비 855원(24.82%) 오른 4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한때 1030원(29.90%) 오른 4475원까지 오르며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최근 모나미와 함께 동반 급등세를 연출했던 한성기업은 단기 과열에 따른 거래소의 제재로 이날 매매가 전면 정지됐다. 비비안(29.94%)과 에넥스(29.95%) 등 여타 테마주들 역시 전날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등 짙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이들 종목의 강세는 이달부터 적용된 코스피 시가총액 상장폐지 기준 상향이 발단이 됐다. 요건 미달로 인한 증시 퇴출 우려가 불거지자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과거 사회공헌 이력이 있는 토종 기업들을 매수해 상장 유지를 돕자는 움직임이 일었다.
실제 모나미는 2019년 일본 수출규제 국면에서 국산 대체재로 부각된 점과 독도 관련 후원 이력이, 한성기업은 장기간 참전용사 음악회를 지원해 온 사실이 투심을 자극했다. 비비안과 에넥스 역시 각각 오랜 역사를 지닌 국산 브랜드라는 점과 취약계층 대상 가구 기부 이력이 부각되며 테마에 합류했다.
하지만 실적이나 펀더멘털 개선이 동반되지 않은 단순 수급 쏠림 현상인 만큼, 한국거래소는 시장 과열 진화에 나선 상태다.
거래소는 지난 14일 모나미를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한 데 이어 15일에는 매매거래정지 예고 종목으로 추가 공시했다. 관련 규정에 따라 모나미의 이날 장 마감 가격이 3710원을 초과할 경우 다음 거래일인 오는 20일 하루 동안 매매 거래가 정지된다. 한성기업의 경우 전날까지 주가 급등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이날 선제적으로 거래 정지 조치를 받았다.
김호겸 기자 hkkim823@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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