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명률 50%' 한림 해역서 비브리오균 첫 검출
상처 난 피부로 바닷물 접촉 금물
어패류 85℃ 이상 고온에 익혀 먹어야

제주 한림 해역에서 올해 처음으로 치명률이 높은 비브리오패혈증균이 검출됐습니다.
제주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6일 한림 해안에서 채취한 해수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Vibrio vulnificus)이 확인됐다고 오늘(16일) 밝혔습니다. 다만 현재까지 도내 환자 발생 사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치명률이 약 50%에 이르는 감염병으로, 해수와 갯벌, 어패류 등 연안 해양환경에 서식하는 세균에 의해 감염됩니다.
오염된 어패류를 날로 먹거나 충분히 익히지 않고 섭취했을 때,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할 경우 감염될 수 있습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해수 온도가 18℃ 이상으로 오르는 4~6월 첫 환자가 발생하기 시작해 8~10월에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주요 증상은 급성 발열과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으로, 치명률이 높은 만큼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합니다.
특히, 만성 간염 등 간 질환자, 알코올 중독자, 면역 저하자 등 고위험에게 더 치명적입니다.
올해 전국 첫 환자는 지난 4월 경기도에서 발생했습니다.
예방 수칙은 ▲어패류는 흐르는 물에 씻고 85℃ 이상에서 완전히 익혀 먹고,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과 접촉하지 않으며 바닷물과 접촉한 후에는 물과 비누로 피부를 씻어야 합니다. 또 ▲바닷물 어패류는 가급적 다른 식재료와 분리해 5℃ 이하 환경에서 저장하고, ▲어패류 취급 시 사용한 장갑, 칼, 도마 등은 소독 후 재사용해야 합니다.
오순미 제주보건환경연구원장은 "도민들이 안전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감시체계를 빈틈없이 운영하고 예방수칙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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