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공격 데드라인 제시 안 해"...이란 "호르무즈 사수할 것"
[앵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발전소와 교량 공격 시한을 정하지 않겠다며 하루 만에 말을 바꿨습니다.
이란은 종전 합의를 이행할 필요가 없어졌다며 호르무즈 해협 사수를 선언했습니다.
워싱턴 홍상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다음 주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이란의 발전소와 주요 교량을 공격할 거라고 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또 말을 바꿨습니다.
데드라인을 제시하지는 않겠지만 제대로 행동하는 게 좋을 거라며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나는 시한을 제시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요. 하지만 그들은 무슨 상황인지 알고 있습니다. 얌전히 행동하는 게 좋을 겁니다. 또 이란이 합의를 원하지만, 합의 여부도 미국이 결정할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란은 정말 간절히 합의를 원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좋아하지 않으며, 합의를 원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란과 합의를 하게 될지, 그냥 끝장을 낼지는 두고 볼 일입니다.]
닷새째 대이란 공격을 이어간 미국은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에 무기를 조달해온 개인 3명과 단체 4곳에 대한 제재도 추가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봉쇄가 각각 재개된 가운데 이란은 미국이 합의를 위반한 이상 종전 양해각서를 이행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에스마일 바가이 / 이란 외무부 대변인 : 저는 '산산조각 났다'고 표현했고 외무 차관은 '파괴됐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이 양해각서 첫 문단, 첫 부분부터 약속을 깨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이란 협상단을 이끄는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은 이란의 국가 안보가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 유지에 달려 있다며 호르무즈 사수를 천명했습니다.
하지만 군사와 외교를 분리하지는 않겠다며 협상이 타협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과 이란 모두 협상 가능성을 열어 놓았지만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사수를 최우선 목표로 공언하면서 대화가 재개되더라도 돌파구 마련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홍상희입니다.
촬영 : 강연오
영상편집 : 이은경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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