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무버]PPI도 예상 하회…뉴욕증시 반등, 빅테크 강세 속 반도체는 '숨 고르기'

이데일리TV 2026. 7. 16.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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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I 둔화에 추가 금리 인상 우려 완화…3대 지수 일제 상승
애플·MS·메타 등 메가캡 강세,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대 하락
ASML 호실적에도 차익실현·밸류 부담 부각…AI 투자도 '옥석 가리기'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미국의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 예상을 밑돌며 추가 금리 인상 우려가 완화된 영향으로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29%, 나스닥은 0.62%, S&P500은 0.38% 오르며 전날 CPI 둔화에 이어 물가 안정 흐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6월 PPI는 전월 대비 0.3% 하락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고, 근원 PPI 역시 예상보다 낮게 발표됐다. 이에 시장은 연준의 추가 긴축 가능성을 낮게 반영했고, 국채금리와 달러가 동반 하락하면서 성장주를 둘러싼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메타 등 대형 기술주가 상승하며 지수 반등을 이끌었다.

반면 반도체 업종은 시장 상승과 다른 흐름을 보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 넘게 하락했고, 메모리와 서버, 하드웨어 관련 종목을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다. 특히 ASML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2분기 실적과 연간 가이던스 상향을 발표하며 AI 반도체 투자 수요의 견조함을 확인시켰지만, 이미 주가에 기대감이 상당 부분 반영됐다는 인식과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이 투자심리를 제약했다.

여기에 AI 서버 수익성에 대한 우려까지 더해지면서 시장은 AI 관련주 전반을 매수하기보다 실적과 수익성을 기준으로 종목별 차별화에 나서는 모습이었다. 한편 미국의 대이란 공습이 이어지면서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이어갔고, WTI는 배럴당 80달러를 넘어섰다. 시장에서는 물가 둔화가 확인됐지만 중동 리스크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이 향후 인플레이션의 변수로 남아 있다는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마켓시그널 정보경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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