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證 “삼성전기, 외국인이 계속 사는 이유 있다⋯목표가 175만원”

IBK투자증권은 삼성전기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05만원에서 175만원으로 상향한다고 16일 밝혔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의 행태는 다른 IT 기업들과는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반도체용 기판(FC-BGA)과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의 성장성을 높게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기의 15일 종가는 141만3000원이다. 외국인 지분율은 40.0%로 집계됐다. 김 연구원은 “외국인 투자자는 6월 22일 지분율 37.5%를 저점으로 지분을 확대하고 있다”며 “코스피 지수가 폭락하기 시작한 6월 30일 외국인 지분율은 39.6%, 7월 15일에는 40%로 폭락장에서도 지분율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2분기 실적은 서프라이즈가 예상됐다. IBK투자증권은 삼성전기의 2분기 매출액을 전분기 대비 8.2% 증가한 3조4736억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은 56.5% 늘어난 4390억원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광학을 제외한 사업부 매출액이 1분기 대비 증가할 전망”이라며 “AI 수요 확대에 따른 패키지와 컴포넌트 사업부가 성장을 주도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별로는 패키지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5.9%, 컴포넌트가 18.7%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광학은 3.9% 감소할 전망이다. 영업이익률은 패키지 13.7%, 컴포넌트 17.5%, 광학 4.0%로 추정됐다.
올해 연간 실적도 사상 최대 규모가 예상됐다. IBK투자증권은 삼성전기의 올해 매출액을 전년 대비 21.4% 증가한 13조7387억원, 영업이익을 93.0% 늘어난 1조7640억원으로 전망했다. 패키지 사업부 영업이익은 3배 이상 증가한 4632억원, 컴포넌트는 84.6% 증가한 1조1423억원으로 예상했다.
대규모 설비투자도 실적 개선의 근거로 제시됐다. IBK투자증권은 삼성전기의 올해 설비투자(CAPEX)가 4조7000억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봤다. 과거 연간 1조원 안팎이던 투자 규모가 크게 확대되는 것으로, 패키지 수요 급증이 배경이다.
김 연구원은 “향후 3년 동안 과거 10년 치 설비투자가 집행될 전망”이라며 “이는 고객사가 확정된 투자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FC-BGA는 가장 큰 투자처로 꼽혔다. 삼성전기의 FC-BGA 매출액은 올해 2조1412억원으로 전년 대비 87.6% 증가할 전망이다. 2028년에는 4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추정됐다. 1분기 40%대였던 서버 비중은 2분기 60%대로 높아지고, 투자 집행 완료 이후에는 서버와 AI 칩 비중이 70%를 웃돌 것으로 기대됐다.
MLCC 잠재력도 크다고 평가했다. 일반 CPU 서버에는 MLCC가 3000개 안팎 사용되지만, GB200 서버에는 약 3만 개가 사용된다. 고성능 MLCC는 일반형보다 생산능력 잠식 효과가 커 공급 부족이 심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영업이익 개선세가 2023년을 저점으로 2028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MLCC 서버 비중 상승과 패키지의 서버·AI ASIC 비중 확대가 성장을 주도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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